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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안 결정을 다음 임시이사회로 미뤘다. 금융감독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사모펀드 가입고객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 안건 결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장기적인 경영관점에서 좀 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해 보류한 것이며 이른 시일 내에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이날 옵티머스펀드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검사결과 투자제안서와 상이한 자산 편입 등 부정거래행위, 펀드자금 횡령, 검사업무 방해 등의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옵티머스펀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금을 모집했으나 실제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실적은 없으며 사모사채 발생사를 경유해 부동산 등에 투자하거나 펀드 간 돌려막기에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46개 펀드에 대한 5151억원의 설정액 중 24개 펀드에 대한 2401억원이 환매 연기 중이다. 나머지 22개 펀드 또한 만기 도래 시 환매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이 약 84%에 해당하는 4327억원, 하이투자증권이 325억원을, 한국투자증권이 287억원, 케이프투자증권이 148억원을 판매했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 상품선정 과정·설명자료 등의 적정성, 부당권유 행위 여부 등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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