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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 진싼와와의 AI형 성인용 인형. 출처|진싼와와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중국의 성인용 인형(리얼돌)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데다 지속적인 중국의 성비 불균형으로 성인용 인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남아선호사상이 심각한 중국에서는 2015년 기준 여자 100명 당 남자가 113명으로 2020년 현재 3000만명의 남성이 독신으로 알려졌다.

22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알리바바의 글로벌 소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성인제품 수출 주문이 지난해 동기보다 50% 가까이 늘었으며 이중 리얼돌 수출은 100% 이상 증가했다.

특히 3월 이후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던 이탈리아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5배 늘었다. 저장성 이우의 한 전자상거래업체 관리자도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에서 들어오는 주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광동성 선전에 있는 한 리얼돌 업체 책임자는 수출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회사 수출량은 매년 3000여개에서 올해는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리얼돌의 대부분 고객은 30~35세 중고소득 남성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성비가 심각하게 불균형해 3000여만명의 남성이 독신이다. 잠재적 시장 수요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는 중국의 성인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8년 306억 위안 규모이며 2020년 600억 위안(약 1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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