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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여배우와 걸그룹 출신 가수, 스포츠 선수,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생일 파티. 출처|SNS 캡처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유명인의 무책임한 태도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국·차은우·민규·재현 이태원 아이돌 4인방에 이어 유명 여배우와 걸그룹 출신 가수, 스포츠 선수, 인플루언서 등도 이태원 일대에 코로나19 경계령이 내려진 뒤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생일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유명 여배우 등이 지인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이 “정신 좀 차리세요”라는 글과 함께 유명 여배우와 운동선수, 쇼핑몰을 경영했던 SNS 인플루언서, 걸그룹 출신 가수 등이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지 않은 모습을 폭로했다.

생일파티에 참석한 연예인들은 배우 이민정, 그룹 에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티아라 효민, 손연재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배우 김희정, SNS 인플루언서 ‘임블리’ 임지현으로 알려졌다.

해당 배우와 가수 등은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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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용산구 한남동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효민, 이주연, 김희정, 임지현, 손연재, 이민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출처|SNS 캡처

파티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브런치 카페에서 열렸다. 지난 9일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 66번 확진자로 인해 서울 일대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이후였다. 9일은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두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된 때였다.

이에 팬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덕분에 챌린지는 왜 한건지”, “이태원 확진자 발생 후 간거면 비난받아 마땅하다”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유명인들의 모습을 비판했다.

지난 5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에서 한 어린이가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면 안 되냐”고 질문하자 방역 당국은 “당분간 유행하는 동안은 조심하면서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는 시기가 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방역 당국은 연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생활 방역 수칙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이후에도 생일파티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이들의 행태에 대중들은 적잖은 실망감을 내비쳤다. 온라인 상에서 보여주기식 ‘덕분에 챌린지’보다 현실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의 본보기가 되어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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