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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군입대를 예고한 박형식이 스크린 첫 도전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형식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설레는 소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0년 보이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박형식은 SBS ‘바보엄마’(2012)를 시작으로 다수의 TV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자리매김했다. 특히 JTBC ‘힘쎈여자 도봉순’(2017)부터는 어엿한 주연으로 발돋움했고, 지난해 KBS2 ‘슈츠’에서는 장동건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약했다. 영화로는 이번에 데뷔작을 내놓은 박형식은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다. 긴장되고 설레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로,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 여기서 박형식은 포기를 모르는 청년 창업가 8번 배심원 권남우 역으로 나선다. 게다가 문소리부터 김홍파 등에 이르기까지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여서 박형식이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는 사실을 문소리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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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원칙주의자 재판장 김준겸 역을 맡은 문소리는 “처음엔 너무 맑고 화사하고 그림 같이 아름다운 청년이 오길래 ‘저 사람이 8번 배심원이라고요?’ 그랬다. 우린 현실에서 나왔지만 박형식은 만화에서 나온 것 같았다”면서 “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첫 촬영 때 감독님한테 고생을 하더니 어느새 권남우가 돼 있더라”며 박형식의 달라진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너무 다른 배심원들 역할이 컸던 것 같다. 8번 배심원 권남우를 꼭 끌어안고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었다. 그래서 박형식한테도 ‘첫 영화인데 이런 팀을 만나 참 부럽다. 복 받은 거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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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함께 출연하는 조한철은 박형식에 대한 애정으로 “아주 훌륭한 친구다. 정말 선배들에게 사랑받는 후배였고 나도 박형식이 군대를 가면 면회를 가려고 한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헌병대에 지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박형식은 9일 2차 면접을 보고 합격하면 오는 6월 10일 입대할 예정이다. 또한 불합격하면 5월말께 현엽 입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조한철이 일찌감치 박형식의 군면회를 약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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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이유로 이번 영화가 박형식의 군입대전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어서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문소리는 “(이번 영화의) 기운이 좋다”고 밝히면서 “윤경호는 우리 영화를 찍고 ‘완벽한 타인’이 잘 됐고 둘째도 가졌다. 백수장은 결혼도 했다. 박형식은 군대도 간다”면서 박형식의 군입대가 영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배심원들’은 오는 5월 16일 개봉한다.
cho@sportsseoul.com
사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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