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성진기자] 지난 8일 중국의 10대 ‘왕홍’ 중 한 명이 처음으로 한국의 화장품을 판매하며 1시간 동안 3만 개의 판매고를 올려 화제가 됐다. 3억 원이 넘는 판매고에 다시 한번 K-뷰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화장품 해외수출 전문기업 제이에스글로벌(대표 김종수)은 지난 8일 중국의 10대 왕홍인 ‘오찬’(卧蚕阿姨)과 함께 바니비·원진이펙트 등 신규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를 중국시장에 알리며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찬은 △원진이펙트(WONJIN EFFECT) △원진 톤업마스크(WONJIN TONE UP MASK) △바니비(BANIB) △리르(rire)등 출시된 지 한 달도 안된 제품을 소개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국내 뷰티업계는 중국의 왕홍을 주목하고 있다. 왕홍은 중국 인터넷 스타를 가리키는 용어로 중국 최대 SNS인 ‘메이파이’(MEIPAI)나 ‘웨이보’(WEIBO) 등에서 유명세를 타는 사람을 말한다. 이른바 한국의 ‘페북스타’와 비슷한 위치다.
현재 중국 소비 트렌드는 왕홍이 이끈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은 막강한 수준이다. 특히 컨슈머마켓 브랜드들은 왕홍의 인기에 편승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면서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하고 있다.

최재훈 제이에스글로벌 해외영업 총괄 부장은 “약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소비 트렌드의 중심에 선 왕홍 입김이 거세지자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화장품 업체도 ‘왕홍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왕홍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어 그 효과가 실질적 판매로 이어질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왕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왕홍들은 대부분 화장품 판매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제품의 판매 포인트에 대한 가이드 및 배송 방식 등 중국의 실정에 맞게 지원해야만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에스글로벌은 15년간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미 왕홍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충분히 마련해놨다는 입장이다. 직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개인판매자들이 갖고 있는 취약점을 보완하는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 부장은 “왕홍들은 각각 그들만의 스타일과 특징이 있으므로 이를 정확히 분석하는 게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미디어국 woosda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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