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광고도 끊어라” 자택 앞 시위까지…‘암살자(들)’ 논란, 배우 개인 겨눴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주연 배우 유해진의 집 앞 시위와 광고 계약 철회 요구로까지 번졌다.
온라인에서는 “제작사를 놔두고 왜 배우 집까지 찾아가느냐”는 비판이 쏟아지며 오히려 역풍이 부는 분위기다.
4일 신자유연대와 벨라도는 서울에 있는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주택 앞에서 ‘암살자(들)’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참석자는 약 50명이다. 이들은 영화의 상영 중단과 제작진, 배우들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일부 단체는 유해진에게 이른바 ‘우파 영화’에도 출연하라고 요구했다.
압박은 자택 앞 시위에서 끝나지 않았다.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버거킹과 키움증권 등을 찾아가 광고 계약 철회를 요구하는 활동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직 광고주가 실제로 계약 철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비판이 배우의 집과 광고 활동, 향후 출연작까지 겨냥하는 양상으로 확대되면서 논란의 성격도 달라졌다.
온라인 반응은 거셌다. 누리꾼들은 “어지간히 할 일 없나 보네”, “제작사에 가서 항의해야지 왜 배우 집에 가느냐”, “영화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집 앞까지 찾아가는 건 너무하다”, “광고까지 끊으라고 하는 건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왜 제작사가 아니라 배우를 공격하느냐”는 지적에 높은 공감이 붙었다.
반면 일부에서는 배우 역시 작품 선택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댓글 흐름은 대체로 배우 개인의 사적 공간과 광고 활동까지 겨냥한 방식은 과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영화계도 반발했다. 영화 관련 단체들은 작품에 대한 비판과 배우 개인을 향한 공격은 구분해야 한다며 과도한 압박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영화의 역사 왜곡 문제를 제기하며 비판을 이어갔고, 반대편에서는 영화를 직접 본 뒤 배우 개인을 향한 공격은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 사이 ‘암살자(들)’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3일 기준 누적 관객은 204만명을 넘어섰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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