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과 더 벌어진 격차

유승민 회장이 강조한 건 ‘엘리트 체육’

“엘리트도 육성해야 한다”

[스포츠서울 | 나고야=강윤식 기자] “엘리트는 엘리트대로 육성해야 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폐막한다. 이번대회 한국은 중국·일본에 이은 종합 3위를 기록했다. 항저우 때와 비교하면 이들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일 일본 라이브즈 나고야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엔 유 회장과 이상현 선수단장, 김택수 선수단 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번대회 한국 선수단은 생활 체육이 기반이 된 종목에서 깜짝 메달이 나오는 성과를 올렸다. 다만 몇몇 종목에선 생각보다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유 회장은 엘리트 체육 육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 회장은 “생활 체육으로 다양한 파트에서 선수 수급이 되고 결과 만드는 건 좋은 사례다. 스포츠 클럽 제도나 생활 체육 제도를 활용하면 가능성이 있다. 종목마다 디비전 시스템 운영한다. 우리나라는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며 “그런 거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엘리트는 엘리트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대표선수들은 학교 운동부나 엘리트 육성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학교 체육의 중요성을 입이 닳도록 말하는데 아직 피부로 개선되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 전통의 운동부가 해체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엘리트 육성 실태부터 면밀히 파악해서 교육부와 문체부와 협의해서 육성 방안을 짜야 할 것 같다. 너무 안타깝고 아쉬운 건, 학교 운동부에 대해서 대한체육회 권한이 제한적이란 점이다. 할 수 있는 역할 찾아서 미래 10년을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실무선에선 긴밀히 논의 중이다. 그러나 아직 학교 내 스포츠 활동에 대해선 미온적인 건 사실이다. 다행히 일반 학생 스포츠 활동을 위한 내년 예산이 상향됐다. 학교 내 스포츠 활동 인식 재고를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이런 과정 속 유 회장은 과거에 좋았던 부분도 살릴 수 있다면 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좋은 게 있다면 미래만 보지 말고 과감하게 과거도 봐야 한다. 엘리트 체육 육성은 과거에 비해 축소되고 위축됐다. 운동부 지도자가 눈칫밥을 먹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모든 운동부가 그런 건 아니지만, 현장 민원을 종합하면 여러 어려움 있는 게 사실이다. 이걸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엘리트 체육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둡다고 본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 모두 나서서 어린 선수들 육성 방안을 심도 잇게 고민해야 한다. 과거 좋았던 것을 미래와 결합하면 우리만의 모델이 나올 거로 본다. 아이들이 없다는 이유는 수년간 경험해서 이미 데이터가 있다. 나, 김택수 총감독님 선수 시절 때 중국, 일본, 미국보다 인구가 많아서 금메달 땄던 거 아니지 않나. 그 종목과 환경마다 맞춤형 지원 있어서 그런 결과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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