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클라이밍 리드에서 금메달

‘난적’ 모리 아이 넘고 값진 결과

“이기지 못할 상대 없다고 느껴”

“올림픽 메달 확률 높아질 것 같다”

[스포츠서울 | 나고야=강윤식 기자] “올림픽 메달 딸 확률 높아질 것 같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서울시청)이 두 개의 메달과 함께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볼더에서 동메달을 땄고, 주 종목으로 꼽히는 리드에서 금메달을 적었다. 메달 획득도 획득인데, 2년 후 열릴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게 이번대회 큰 수확이다.

서채현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포트 메세 전시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리드 결승에서 톱을 받아 라이벌 모리 아이(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일 일본 라이브즈 나고야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서채현은 “이번대회 준비하고 훈련하면서 목표로 한 리드 금메딜과 볼더 메달 획득을 이뤄서 뿌듯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엄지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나흘 동안 계속 경기하는 일정도 쉽지 않은 요소였다.

서채현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엄지손가락에 약한 부상을 당했다. 그거 때문에 훈련할 때 약간 어려움 있었다. 대회 중에도 워밍업 할 땐 테이핑을 하고 있었다. 그런 게 심리적으로 쉽지 않았다. 부상 안고 경기 뛰는 게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흘 동안 경기하는 게 흔하진 않다. 그런 면에서 뒤로 갈수록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치는 부분이 있었다.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았다’고 계속 생각하면서 경기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목표로 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만족할 수는 없다. LA 올림픽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2027년부터 선발전이 진행된다. 반드시 태극마크를 달 생각이다. 자신감도 생겼다. 올림픽 메달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

서채현은 “내년부터 LA 올림픽 선발전을 한다. 코앞에 온 느낌”이라며 “최근에 모리 아이 상대할 때 이긴 적보다 진 적이 더 많았다.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대회 하면서 이기지 못할 상대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은 지금 한 것처럼 더 꼼꼼하게 보완점 찾아 준비하려고 한다. 올림픽도 아시안게임처럼 리드와 볼더 종목이 분리됐다. 메달 딸 확률 높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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