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딸 민서 양의 대학 합격 소식을 전하며 편치만은 않은 부모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공개된 영상 ‘“우리 민서 대학 합격하게 해 주세요..” 소원 100개 빌면 하나는 이뤄주는 3대 명당 알려드립니다’에서 박명수는 서울 시내에서 소원을 빌러 사람들이 몰리는 명소들을 방문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봉은사, 조계사, 불교 굿즈 숍 등을 방문하며 딸의 대학 합격을 간절하게 빌었다.
그는 영상 촬영일이 민서 양의 입시 결과 발표날이라며 “그렇게 떨리진 않는다. 어차피 자식은 부모가 평생 책임을 져야 한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니까 아이가 가장 걱정이다”라며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원하는 대학에 가길 바랄 뿐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덤덤하게 말하던 그도 촬영 도중 민서 양으로부터 “아빠 붙었어”라는 문자를 받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저희 아이가 수시에 붙었다. 기쁘다. 고생 많았는데 대견하다”라며 울컥했다.
이내 “그동안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라는 현실 반응을 보여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분이 너무 좋다. 앞으로 4년간은 걱정이 없겠다”라고 말하다가, “솔직히 그렇게 신나지만은 않다”며 오락가락하는 반응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며 “내가 코미디언이 되었을 때는 정말 행복했지만, 그후로는 정말 힘들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반추했다.
그는 부모로서 “대학에 간다는 게 기쁘다”며 입시의 부담감에서 해방된 딸의 기분에 공감하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사회에 나가 자신의 인생을 꾸려나갈 고달픔을 걱정하는 등 복잡한 부모의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박명수 측은 해당 영상을 게재한 뒤 댓글창에 “내 소원 이뤄졌으니까 모두 모두 소원 빌고 가. 대신 물 떠다 놓고 기도할게”라며 합격의 기운을 나눠주는 글을 남겼고, 누리꾼들은 민서 양의 합격을 축하하며 각자의 소원을 적어 내려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지난 2008년 의사 한수민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민서 양을 두고 있다. 민서 양은 예원학교와 선화예고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으며,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합격했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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