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노 골드’ 韓 여자 양궁
‘마지막 희망’이었던 오예진의 다짐
“아픈 만큼 성장하겠다.”

[스포츠서울 | 오카자키=강윤식 기자] “아픈 만큼 성장하겠다.”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충격적인 ‘노 골드’를 기록했다. 여자 개인전 최후의 생존자로 ‘마지막 희망’이었던 오예진(광주은행)마저 은메달이다. 그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오예진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쿰쿰 아닐 모호드(인도)에게 5-5 무승부 후 슛오프(29-27 29-29 29-30 28-27 28-30 8-10) 끝에 패했다.
모호드는 앞서 열린 8강 경기에서 강채영을 꺾고 올라온 강자였다. 그를 맞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용감하게 활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마지막 한순간을 넘지 못했다. 슛오프에서 패하면서 은메달이다.


전날 여자 단체전에선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32년 만에 금메달을 놓쳤다. 이튿날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수확에 실패하며, 한국 여자 양궁은 아시안게임 최초로 ‘노 골드’에 그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오예진은 “아쉽다. 기회가 왔는데, 거기 올라타지 못했다. 결과 받아들이고 아픈 만큼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8점을 쏜 마지막 슛오프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오예진은 “간결하게 생각하려고 했다. 해왔던 거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오예진은 이번대회를 통해 처음 아시안게임을 경험했다. 금메달을 따진 못했다. 그래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남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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