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금요일 19:30, 원주문화원에서 대성황 이뤄

원주문화원 공연장 260석 이례적으로 전 석 매진 사례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 기자]극단 에버그린(대표 함두영)이 10월2일 금요일 19:30 원주문화원에서 개최한 ‘인생배달부’ 공연이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원주의 여타 문화공연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매진사례다. 지역에서 시니어극단을 표방한 극단 에버그린의 첫 공연이다. 티켓파워를 이끌 스타급의 출연진도 없다. 더욱이 3일 연휴를 맞이 할 황금같은 금요일 저녁이다. 지역의 대표 유지들도 안보인다. 지역의 대표 정치인도 없다.

함두영 에버그린 대표는 ‘제30회 노인의 날’인 10월 2일을 겨냥해 공연일정을 정해 여러 곳에 초청장을 보냈지만 공연장에 초청된 인사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출연진을 살펴보자. 이진법역의 김선규 배우, 장가위역의 이상길 배우, 명자역의 경의수 배우는 70대다.

수진역의 이다혜 배우, 고단해 역의 김덕영 배우, 이병석역의 김태혁 배우, 박복혜역의 박광춘 배우, 김연수역의 김경순 배우 등이다.

특이한 경력은 김청년역의 박호빈 배우가 제4대~재8대 원주시의회 5선의원 출신이다. 제7대 하반기 의장을 지냈다. 김경순 배우와 김태혁 배우가 농협 직원이다. 전업 배우보다는 겸업 배우들로 구성된 점이 이채롭다.

‘인생배달부’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의 문제를 70대에 접어든 두 어르신의 일상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 블랙코미디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친인척, 지인, 동료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시니어 배우들과 연배가 비슷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래서 더욱 공연의 내용에 공감하는 모습이다.

여태껏 원주에서 열린 연극공연에서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예는 없었다. 시니어들의 공감을 얻는 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극단이 없었기에 사례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일상의 이웃들인 원주시민들의 열렬한 지원에 힘입어 첫 공연 ‘인생배달부’의 성공을 거둔 원주 유일의 시니어극단 ‘에버그린’의 발전을 기대한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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