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김호령, 결국 선발 제외

박정우 1번 중견수 선발

불펜 고민도 계속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주전 중견수 김호령(34)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흐름이 계속 좋지 않다. 박정우(28)가 선발로 나선다. 뒷문 고민 또한 계속된다.

이범호 감독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김호령이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삼진도 많고 그렇다. 박정우를 쓰고, 김도영을 지명타자로 낸다”고 설명했다.

이날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지명타자)-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박민(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김호령은 올시즌 132경기, 타율 0.268, 13홈런 63타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1 기록 중이다. 전반기 뜨거웠다. 홈런 11개 때렸다. 타율도 0.280이다. 후반기 들어 타율 0.246에 2홈런이 전부다. 최근 세 경기로 끊으면 12타수 1안타다. 직전 두 경기에서는 8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한다. 149개다. 리그 전체 최다 삼진 2위다. 삼진은 거포의 또 다른 상징이다. 김호령은 거포가 아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김호령이 더 좋은 성적 내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더 공격적으로 하는 듯하다. ‘이제 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그러면서 삼진도 많아졌다”고 짚었다.

이어 “삼진이 많다는 것은 본인 컨디션이 안 좋다는 뜻이다. 볼카운트 유리할 때도, 불리할 때도 자꾸 치려 한다. 박정우가 컨디션이 괜찮다. 안 좋을 때는 쉬어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불펜도 고민이다. 9월29~30일 빡빡한 경기 치렀다. 그만큼 불펜 소모가 많았다. 이겼으면 나을텐데 두 경기 모두 졌다. 29일에는 이의리가 동점 밀어내기 볼넷 줬다. 연장에서 추가 실점하며 패배.

전날에는 전상현이 올라갔는데 결승 홈런 맞고 말았다. 마무리로 올라간 투수들이 9회에 다 흔들렸다. 많은 투수를 쓰면서 허무한 역전패다. 이래저래 타격만 큰 셈이다.

이 감독은 “9회가 어렵기는 어려운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9회 구위가 좋은 투수를 둬야 하는 상황이다. 어제는 김태형이 선발로 나가서 세속 153~154㎞ 던졌다. 불펜으로 가면서 스피드가 좀 빠진다”고 짚었다.

또한 “그래도 현재 있는 투수 중에는 전상현이 가장 좋은 공을 던진다. 홈런 하나 맞기는 했으나 어쩔 수 없다.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한 불펜이다. 9회 올라가는 투수가 아무래도 가장 힘들 것이다. 남은 경기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경기가 남았다. 특히 3위 LG와 맞대결이 4경기나 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다시 불펜으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가장 좋은 선수를 뒤에 내야 한다. 마지막에 어떤 투수 올릴지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안고 올라가는 것과 불안함을 안고 올라가는 것은 다르다. 어제 졌지만, 지나간 경기는 지나간 경기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