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학군단 절반, 올해 임관 10명 미만

12개 학군단 편제 36명에 임관 74명…편제 1명당 임관 2.1명

대령급 단장 둔 한양대·중앙대·고려대·동국대도 임관 6~9명에 그쳐

성일종 의원, “장교 양성 규모에 맞춰 단장 직급·인력 편제 재검토해야”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서울권 일부 육군 학군단의 저조한 임관 실적과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운영인력 편제를 지적하며, 학군단 규모와 장교 양성 실적에 맞춘 인력 운용체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육군 학군단 인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6년 서울 동부·서부권역 24개 학군단 가운데 절반인 12개 학군단의 올해 임관 인원이 1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2개 학군단의 장교·군무원 편제는 총 36명이지만, 올해 임관 인원은 총 74명으로 나타났다. 즉, 운영인력 1명당 임관 인원은 약 2.1명에 불과했다.

특히 대령급 단장 직위를 둔 학군단에서도 연간 임관 인원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학군단은 장교 2명과 군무원 1명 등 3명 편제에 올해 임관 인원 6명, 중앙대는 3명 편제에 7명, 고려대는 4명 편제에 8명, 동국대는 3명 편제에 9명이었다.

이들 4개 학군단은 모두 대령급 단장 직위를 두고 있으며, 장교·군무원 편제는 총 13명이다. 반면 올해 임관 인원은 총 30명으로, 편제 인력 1명당 임관 인원은 약 2.3명에 그쳤다.

대령은 야전에서 여단급 부대를 지휘하는 고급 영관장교다. 물론 학군단은 후보생 모집과 교육·훈육 등 별도의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야전부대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연간 장교 배출 규모가 6~9명에 그치는 학군단에 대령급 단장과 별도의 운영인력을 편제하는 것이 적정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령급 단장 직위를 둔 학군단에서도 운영인력 편제가 임관 인원을 웃도는 사례가 확인됐다. 성균관대 학군단은 장교 2명과 군무원 2명 등 4명 편제에 올해 임관 인원 3명이었다. 서강대와 홍익대는 각각 3명 편제에 3명 임관, 경희대는 4명 편제에 4명 임관이었다.

이들 4개 학군단은 장교·군무원 편제가 총 14명이지만, 올해 임관 인원은 총 13명으로 운영인력보다 임관 인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서울권에서도 학군단별 임관 실적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상명대와 서경대는 각각 장교 2명 편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올해 30여 명의 장교를 배출했다. 반대로 이보다 많은 인력을 편제하고도 연간 임관 인원이 3~4명에 그치는 학군단도 있었다.

특히 서울권에서 임관 인원 10명 미만 학군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개였으나, 2023년 2개, 2024년 3개, 2025년 6개로 늘어난 데 이어 2026년에는 12개까지 증가했다.

서울과 서울 외 지역의 차이도 뚜렷했다. 서울 외 84개 학군단 가운데 올해 임관 인원이 10명 미만인 학군단은 6개로 7.1%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권은 24개 학군단 가운데 12개로 50.0%에 달해, 서울 외 지역보다 해당 비율이 약 7배 높았다.

그러나 학군단당 평균 장교·군무원 편제는 서울권 2.92명, 서울 외 권역 2.88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지역별 학군단 운영 여건과 장교 양성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효율적인 인력 운용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일종 의원은 “일부 학군단은 연간 임관 인원이 장교·군무원 편제 인원보다도 적은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권역별 학군단 통합 등 보다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 의원은 “육군은 학군단장 직급과 인력 편제를 장교 양성 규모와 임관 실적에 맞춰 재검토해야 한다”라며 “대학별 학군단 편제를 일률적으로 축소하기보다는 동일 권역 내 대학 간 훈육·행정의 공동 운영 등 실질적인 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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