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편의·홍보·VIP 등 2792편, 탑승객 불일치·소재 불명 등 2037편

교통약자 탑·하기 1577편, 미탑승객 수하물 처리 874편 등도 주요 원인

조인철 의원, “정시 출발 위해 승객들의 성숙한 탑승문화 필요… 공항·항공사 운영 효율도 높여야”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국회의원(광주 서구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전국 주요 공항에서 ‘승객 사유’로 발생한 항공기 출발 지연이 총 8866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2년 410편 △2023년 2991편 △2024년 2534편 △2025년 1829편 △2026년 1~8월 1102편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3년에는 전년 410편에서 2991편으로 지연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항공기 지연 통계 기준이 기존 국내선 30분, 국제선 1시간에서 국내·국제선 모두 ‘15분 초과’로 강화되면서 비교적 짧은 지연도 통계에 포함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김포공항이 3458편(39.0%)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공항이 3283편(37.0%)으로 뒤를 이었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의 지연 건수를 합하면 6741편으로 전체의 약 76%를 차지했다.

이어 △김해공항 1426편(16.1%) △청주공항 279편(3.1%) △대구공항 199편(2.2%) △광주공항 141편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 지연 건수는 대한항공이 2316편(26.1%)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항공이 2169편(24.5%)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트리니티항공 1271편(14.3%) △아시아나항공 1151편(13.0%) △에어부산 960편(10.8%) △진에어 350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지연 사유를 살펴보면 ‘승객 편의·홍보·VIP 등’이 2792편으로 가장 많았고, ‘탑승 문제(승객 불일치·소재 불명 등)’가 2037편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교통약자 탑승 및 하기 처리 1577편 △미탑승객 수하물 하기 처리 874편 등도 주요 지연 원인으로 집계됐다.

특히 승객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거나 탑승이 지연되면서 위탁수하물을 다시 처리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출발이 늦어지는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별 승객의 탑승 지연이 해당 승객뿐 아니라 동일 항공편을 이용하는 다수의 승객에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시 운항을 위한 승객들의 협조와 공항·항공사의 체계적인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인철 의원은 “승객 소재 불명이나 탑승 지연으로 인한 위탁 수하물 하기 등은 다수의 승객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공항과 항공사의 운영 효율을 크게 저하시킨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기 정시 출발은 항공사뿐만 아니라 승객 모두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승객들께서도 정시 출발을 위해 선진적인 탑승 문화를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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