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40주년·한국 초연 25주년 스페셜 시즌

이해원·최선호 ‘크리스틴’으로 뮤지컬 데뷔

‘라울’ 役 ‘젠틀’ 송원근·‘귀공자’ 김성식 캐스팅

단 두 달간 서울 공연…12월 22일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글로벌 40주년과 한국 초연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드디어 스페셜 시즌의 주역들을 공개했다. 최재림·전동석·박강현이 ‘유령’으로 나서고, 이해원와 최선호가 ‘크리스틴’으로 뮤지컬 데뷔에 도전한다. 2023년 한국어 공연을 이끈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하며 특별한 시즌을 완성한다.

‘오페라의 유령’은 52개국 217개 도시에서 23개 언어로 공연되며 1억6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글로벌 40주년과 한국 초연 25주년이 겹치는 만큼 작품의 역사를 함께해온 배우들과 새로운 스타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유령’ 역에는 최재림, 전동석, 박강현이 이름을 올렸다.

2023년 공연에서 강렬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성량으로 ‘유령’을 완성했던 최재림이 다시 가면을 쓴다. 깊고 풍성한 음색과 매혹적인 존재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전동석 역시 다시 한번 유령과 만난다.

여기에 박강현이 새로운 유령으로 합류한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밀도 있는 연기를 바탕으로 강인함과 여린 면모가 공존하는 유령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을 이끈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최재림과 전동석의 재회에 대해 “2023년 감탄할 정도로 매력적인 ‘유령’을 완성한 이 훌륭한 두 배우와 다시 협업해 새로운 여정을 이어가게 되어 무척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박강현에 대해서는 “그의 노래를 들었을 때 ‘유령’에 걸맞은 아주 특별한 인물을 찾았다는 사실을 바로 확신했다”라고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크리스틴’ 역은 이해원과 최선호가 맡는다. 두 배우 모두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클래식 무대에서 주목받아온 이해원은 순수하고 따뜻한 음색을 바탕으로 오페라와 리사이틀, 크로스오버 콘서트 등에서 활동해왔다. 최선호는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독일 쾰른 국립음대 석사 과정을 졸업한 성악 인재로, 이번 오디션을 통해 ‘크리스틴’으로 발탁됐다.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두 배우의 ‘환상적인 목소리’를 높이 평가하며 크리스틴의 파란만장한 서사를 독창적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리스틴을 지키기 위해 유령과 맞서는 ‘라울’ 역에는 송원근과 김성식이 캐스팅됐다. 2023년 공연에서 젠틀한 기품과 안정적인 연기로 사랑받았던 송원근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성식은 귀족적인 아우라와 감미로운 보이스를 앞세워 새로운 라울을 선보인다.

한국 공연의 역사와 함께해온 배우들도 출격한다. 한국 초연부터 모든 한국어 프로덕션에 참여해 600회 이상 무대에 오른 윤영석은 ‘무슈 앙드레’로, 한국 공연 최다 출연 기록을 보유한 이상준은 ‘무슈 피르맹’으로 돌아온다. 2001년 한국 초연으로 뮤지컬에 데뷔해 500회 출연을 달성한 김아선은 ‘마담 지리’ 역을 맡는다.

2023년 공연에서 호흡을 맞췄던 에블린과 한보라는 ‘칼롯타’로, 조하린은 ‘멕 지리’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피앙지’ 역에는 이상문이 새롭게 합류한다. 클래식과 뮤지컬, 발레를 아우르는 앙상블과 댄서들도 합류해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장대한 무대를 완성한다.

‘오페라의 유령’은 ‘Music of the Night’ ‘All I Ask of You’ ‘The Phantom of the Opera’ 등 명곡과 거대한 샹들리에, 가면 무도회 등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아온 작품이다.

글로벌 40주년을 맞은 이번 한국어 공연은 서울에서만 펼쳐진다. 오는 12월 22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단 두 달간 관객과 만난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