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도형 기자]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대회에서 일부 베트남 참가자의 반칙성 플레이 의혹이 불거졌다. 급기야 그들은 한국인 참가자들을 향해 억지 논란을 제기하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20일 인터넷방송 플랫폼 SOOP에서 방송 중인 유튜버 겸 스트리머 수피는 급하게 공지를 올리고 방송을 갑자기 종료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지에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였다”며 “베트남 비하 단어도 심해지면 강퇴하고 관리했다. 돌아온 건 방플해서 한국팀 피해준 베트남 선수가 ‘수피도 방플이다’라는 날조 글을 라이브 방송 채팅에 고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 이걸 보고도 별다른 생각이 없을까”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수피는 17일 열린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Day 1 경기에 한국팀 일원으로 참여해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진행했다.

이날 수피를 비롯한 한국 참가자들은 상대적으로 열세로 분석됐던 베트남 참가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특히 대회 당시 베트남 참가자들은 인게임 상황만으로 파악하기 힘든 한국 참가자들의 위치나 인원, 상태 등을 서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베트남 참가자들이 ‘방플’(상대 방송을 보면서 플레이하는 반칙 행위)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부정행위 및 규정 위반이라는 불만이 쏟아졌다.

그러자 베트남 참가자들은 수피가 ‘방플’ 의혹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을 라이브 방송에 박제해 놓고 “수피도 방플 했는데 방플이 뭐가 문제냐”는 취지로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회를 주최한 크래프톤 측은 19일 새벽 공지를 내고 “경기 운영 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우려와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이용자들이 제기한 여러 우려를 확인했다”면서 Day 2부터 일부 지역 선수 2명의 구성을 조정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부정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처벌에 대한 내용이 없었고, 베트남을 직접 명시하는 대신 ‘일부 지역’이라고 표현해 국내 누리꾼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다.

결국 해당 대회에 참가한 스트리머 오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정성 없는 게임의 미래는 없다”고 문제 선수들의 중징계를 직접 요구했다.

스트리머 킴성태 등 다른 한국 참가자들도 베트남 참가자들의 사과문 내용이 자신이 크래프톤 측에서 전달받았다는 설명과 다르다며 Day 2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PUBG 아시아 스타즈는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차이니즈 타이베이, 베트남 등 아시아 6개 지역이 참가하는 지역 대항전이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PUBG 프로 선수와 PUBG 파트너, 스트리머 등 8명씩 총 48명이 출전한다. 3일 동안 9개 종목에서 얻은 누적 점수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지난 17일 Day 1에 이어 19일과 20일 각각 Day 2와 Day 3가 열린다.

darksta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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