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외모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콘텐츠로 유명해진 한 인플루언서가 법정에 섰다가 웃지 못할 뜻밖의 ‘외모 굴욕’을 당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피고가 아닌 담당 판사였다.
브레이든 피터스(활동명 클라비큘러)는 얼굴 구조와 남성성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록스맥싱(Locksmaxxing)’ 콘텐츠로 유명한 인플루언서다. 그는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법정에 출석했다.
당시 재판 과정을 담은 영상에서 카메라는 피터스와 담당 판사 마르쿠스 바흐-아마스를 번갈아 비췄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정작 판사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강렬한 분위기가 화제가 됐다. 각종 SNS에는 “‘록스맥싱’이 판사에게 ‘Mogged’ 됐다”는 밈까지 등장했다. ‘Mogged’는 인터넷 속어 ‘Mog’의 관거분사로, 상대방에게 외모나 피지컬 등으로 압도당했다는 의미의 파생어다.
외모를 극대화하는 콘텐츠로 이름을 알린 인플루언서가 오히려 법정에서 판사의 외모에 묻힌 셈이다. 특히 마르쿠스 판사는 42세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법무 분야를 거쳐 판사가 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한편 피터스는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에서 죽은 악어를 향해 총을 발사한 사건과 관련해 기소, 불법 총기 발사 혐의에 대해 불항쟁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터스에게는 6개월 보호관찰과 20시간 사회봉사, 라이브 방송 수익화 금지, 총기 안전 및 야생동물 관련 등의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외모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은 인플루언서의 재판 영상은 사건 자체보다 담당 판사의 외모가 더 큰 화제를 모으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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