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남들이 보기엔 ‘망언’이다. 정작 당사자에게는 꽤 진지한 자기평가다.

‘국민 첫사랑’ 수지가 자신의 얼굴을 평범하다고 얼평했다. 고소영과 신민아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골반과 힙을 콤플렉스로 꼽고, 한가인이 자신의 미모에 50점을 줬다.

수지는 ‘엘르’ 10월호 인터뷰에서 ‘건축학개론’의 양서연부터 ‘안나’의 이유미, ‘이두나!’의 이두나까지 서로 다른 인물을 소화할 수 있었던 자신의 얼굴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지는 과거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에서 ‘첫사랑’을 떠올리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다 자신의 얼굴이 평범하고 수수해 영화 속 감정을 대입하기 좋다는 말을 들었고, 오히려 그때 배우로서 얼굴이 가진 가능성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수지는 “내 얼굴에 여러 인물을 담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표정과 얼굴을 발견할 때 기쁘다고 했다.

대중이 ‘예쁘다’고 평가하는 부분을 정작 본인은 평범하다고 느끼거나 콤플렉스로 여긴 사례는 수지뿐만이 아니다.

한가인은 더 직접적이었다.

그는 2012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자신의 미모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50점”이라고 답했다. 당시 청취자들 사이에서는 곧바로 ‘망언’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고소영의 고민은 얼굴이 아니라 몸매였다.

고소영은 지난 6월 체형 컨설팅을 받으며 자신을 두고 “힙이 큰 게 콤플렉스라 엉덩이를 가렸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는 고소영을 골반과 대퇴골이 발달한 전형적인 모래시계 체형이라고 분석했지만, 정작 본인은 그 부분을 오랫동안 가리고 싶어했던 셈이다.

신민아도 비슷했다.

신민아는 과거 넓은 골반과 허벅지, 엉덩이가 콤플렉스였다고 밝히며 마른 몸매를 선망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대중에게 신민아의 골반과 몸매 라인은 오히려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혀왔다.

결국 남들이 부러워하는 얼굴과 몸도 당사자의 눈에는 다르게 보인다는 것.

하지만 미녀들의 ‘망언’이 반복될 때마다 따라붙는 반응도 결국 하나다.

“그 정도가 평범하고 콤플렉스면 우리는 어떡하라고.”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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