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3일 NC전 9-2 승리

중요했던 경기, 선발 최민석 5이닝 2실점 ‘제 몫’

최민석 “좋은 둥기부여로 삼으려고 했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좋은 동기부여로 삼았다.”

두산이 NC와 중요한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최선의 결과는 아니지만, 첫 경기를 지고 시작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다. 최민석(20)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요한 경기에 등판한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동기부여로 삼으려고 마음을 다잡은 게 주효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전에서 9-2로 승리했다. 5,6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산은 전날 패배를 갚아주면서 주말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선발투수 최민석이 제 몫을 다했다. 5이닝 8안타 무사사구 4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싱커와 슬라이더, 커터, 스플리터를 활용하며 상대 타자를 상대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까지 찍혔고, 투구수는 85개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민석은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야수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 운도 따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4회초가 아쉽다면 아쉽다. 2아웃을 잘 잡아놓고 김휘집과 박건우, 안중열, 천재환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해 2점을 줬다. 본인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최민석은 “오늘 제구도 그렇고 다 좋았다. 그런데 2스트라이크나 2아웃 잡아놓고 안타를 많이 맞아서 그게 아쉽다”며 “4회초엔 2아웃을 너무 편하게 잡았다.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그러면서 조금 급해졌다”고 돌아봤다.

주말 2연전에 앞서 두산과 NC의 차이는 3경기에 불과했다. 그런데 12일 경기서 두산이 패하며 2경기로 좁혀졌다. 13일까지 졌으면 그야말로 ‘코앞’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이었다.

최민석은 이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오늘 경기가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였지만, 그걸 딱히 의식하지는 않았다. 좋은 동기부여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최민석은 14승째를 올렸다. LG 임찬규와 함께 공동 선두다. 아시안게임에 가는 만큼, 다승왕엔 욕심이 없다. 그는 “남은 선수들이 더 잘할 것 같아서 크게 욕심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 답변 후 최민석에게 ‘돌아왔을 때도 여전히 1위면 그때는 욕심이 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민석은 “그때는 욕심 부려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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