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주말 스케줄을 모두 비웠음에도, 정작 아들에게 외면받았던 사연을 전하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안정환은 화려했던 축구선수 시절을 뒤로하고 가정에 충실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일부러 일을 안 잡는다”며 “아이들에게 시간을 맞추기 위해 주말 스케줄을 조정한다. 언제 아이들이 시간이 될지 몰라 주말에는 늘 대기하는 편”이라며 남다른 자식 사랑을 나타냈다.
그러나 안정환은 고등학생 3학년인 아들 리환이가 이러한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리환이는 이제 나랑 안 놀아준다. 사춘기 때에는 그러려니 하고 이해했는데, 크면서 자기주장이 더 강해지더라”며 “‘이거 이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을 건네면 ‘왜 그렇게 해야 하냐’라며 반문한다”고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아들과의 관계에 대한 씁쓸함을 표했다.
이어 “아이가 많이 컸다는 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라면서도 “그래도 밖에 나가서는 잘 행동하고 다니더라”고 덧붙이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안정환은 딸 리원의 대견한 근황도 공개했다. 그는 “리원이는 미국 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면접을 보러 다니더니 돈을 모아야겠다고 직접 일을 시작해 오늘로 출근 2일 차다”라며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큰딸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골든골 여파로 인해 여전히 이탈리아에 방문하지 못한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최근 샘 킴 셰프에게 ‘이젠 이탈리아에 놀러 가도 되겠냐’고 물어봤는데, 안 된다고 말리더라”고 밝혀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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