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은퇴 경기를 앞두고 사랑하는 삼촌을 떠나보낸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추성훈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저를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셨던 사랑하는 삼촌이 하늘나라로 떠나셨다”며 비보를 알렸다.

그는 “우리 가족이 형편이 어려워 힘들었던 시절에도 늘 먼저 손을 내밀어 도와주셨고, 부모님 몰래 용돈도 쥐여주시며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다”며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아껴준 삼촌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유도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시합에서 졌을 때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항의해 주셨던 분”이라며 각별했던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설마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제는 제가 삼촌을 도와드리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할 차례였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사랑과 따뜻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하늘나라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좋아하시던 골프를 마음껏 치며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끝으로 그는 “언젠가 제 시간이 다 되어 그곳에 가게 되면 꼭 다시 만나 함께 골프 한 게임하자”며 “삼촌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애틋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추성훈은 오는 11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블랙컴뱃 17’을 통해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현재 은퇴전을 준비하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가족의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이하 추성훈 SNS 전문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저를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셨던 사랑하는 삼촌이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우리 가족이 형편이 어려워 힘들었던 시절에도 늘 먼저 손을 내밀어 도와주셨고,

부모님 몰래 저에게 용돈도 많이 쥐여주시고,

맛있는 것도 정말 많이 사주시고,

함께 여행도 다니며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제가 유도 시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졌을 때는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항의해 주셨던 분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정말 너무나도 소중하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삼촌이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설마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직 너무 젊은데…

너무 빨라요, 삼촌…

이제는 제가 삼촌을 도와드리고,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할 차례였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요.

그리고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사랑과 따뜻함,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우리 아버지와 함께 그렇게 좋아하시던 골프도 마음껏 치면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언젠가 제 시간이 다 되어 그곳에 가게 되면,

그때는 꼭 다시 만나서 함께 골프 한 게임 해요.

삼촌,

정말 많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hellboy3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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