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KAIST 인공지능(AI) 연구원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허성범이 부모님의 남다른 교육법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한국과학영재학교 및 KAIST 전산학부 출신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출연했다. 이날 홍현희는 학부모의 관점에서 허성범이 어린 시절 어떤 특별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는지 질문을 던졌다. 이에 허성범은 삼남매 중 막내라 밝히며 “큰누나는 현재 의사, 작은누나는 국세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허성범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주말만 되면 부모님이 일주일치 신문을 스크랩해서 읽으라고 주신 뒤, 모르는 것은 언제든 물어보라고 하셨던 점”이라며 “영문도 모르고 일단 읽다가 물어보면 어머니가 친절히 대답해 주셨다. 어머니가 바빠서 나가시면 10살 터울인 큰누나가 대신 대답해 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허성범은 철두철미한 어머니의 감시망을 뚫고 TV를 시청하기 위해 누나와 의기투합했던 엉뚱한 과거도 털어놨다.

그는 “나도 어릴 땐 말썽을 많이 피워서 어머니가 엄하게 키우셨다”며 “어머니가 외출하실 때 TV를 못 보게 하려고 전원 선을 묶은 뒤 테이프를 감고 그 위에 본인 사인을 해두고 나가셨다. 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세심했던 어머니의 감시법을 공개했다.

하지만 허성범 남매도 만만치 않았다. 허성범은 “작은누나가 거의 마술사 이은결 수준이다. 테이프를 몰래 뜯어서 TV를 함께 본 뒤 완벽히 그대로 붙여놓았다”며 “그러자 나중에는 어머니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TV 본체를 만져보며 열기를 확인하시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남매는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그는 “그 뒤로는 어머니가 타신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리면 누나는 선을 원상복구하고, 나는 얼음을 가져와 뜨거워진 TV를 식혔다”고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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