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목동=정다워 기자] 수원 삼성이 서울 이랜드를 잡고 우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수원은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6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이겼다.

수원은 승점 53에 도달했다. 같은 시간 용인 FC를 3-1로 이긴 대구FC가 46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수원은 2위에 7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우승 및 다이렉트 승격을 향해 순항하는 흐름이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원정팀 수원 쪽에서 터졌다. 전반 9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향한 크로스를 김민우가 헤더로 받아 중앙으로 연결했고, 두비츠카스가 여유롭게 밀어 넣어 1-0 앞섰다.

수원은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도 강력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며 서울 이랜드의 전진을 방해했다. 수원의 촘촘한 압박 라인에 서울 이랜드는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는 데 애를 먹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24분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울레르가 올린 크로스를 박재용이 받아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민준 선방에 막혔다.

흐름을 탄 서울 이랜드는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전진했다. 전반 29분 에울레르의 중거리슛이 김민준 손에 걸렸다. 후반 43분 에울레르 패스를 받은 까리우스의 슛도 김민준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배서준, 안주완을 빼고 김현, 손혁찬을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전방에 김현, 박재용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배치하고 까리우스를 왼쪽으로 돌리는 변화였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서울 이랜드를 공세를 펼치며 동점 기회를 모색했다. 반면 수원은 볼 소유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세에 몰렸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0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까리우스가 올린 코너킥을 박재횽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손을 스치고 골 포스트를 때렸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수원은 후반 11분 두 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강성진, 이상민을 빼고 페신, 한현서를 투입했다.

주도권을 잡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던 서울 이랜드도 다시 변화를 줬다. 미드필더 윤석주 대신 센터백 김오규를 투입했다. 백지웅을 한 칸 올리는 변화였다.

서울 이랜드의 공세에도 수원은 두 골 차를 만드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 19분 왼쪽에서 루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강현묵이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 민성준이 선방했지만 재차 강현묵이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강현묵 옆의 페신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확인되어 골이 취소됐다. 서울 이랜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이었다.

한 골 차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24분 두 팀이 교체 카드를 썼다. 서울 이랜드는 까리우스를 빼고 가브리엘을 투입했고, 수원은 두비츠가스, 김민우 대신 김성준, 이준재를 넣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38분 다시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에울레르가 올린 크로스를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김민준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수원은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 이랜드는 수원 추격 기회를 놓치며 45점에서 제자리걸음, 3위로 내려앉았다. 4위 수원FC(44점)가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순위 싸움에서 불리해졌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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