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유튜버 박위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 부부의 케냐 방문 영상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당시 일정은 봉사활동이 아닌 ‘비전트립’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박위와 송지은은 지난해 8월 기독교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진행한 케냐 비전트립에 참여했다.
비전트립은 참가자들이 현지 어린이센터와 가정 등을 방문해 후원과 양육이 이뤄지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컴패션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봉사활동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 확인서가 아닌 체험활동확인서가 발급된다.

앞서 박위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케냐 방문기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비포장도로와 좁은 골목길 등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현지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KTX 낙상사고 CCTV 공개 논란 이후 해당 영상이 다시 확산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봉사하러 가서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 “누가 누구를 돕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당시 일정 자체가 봉사활동이 아닌 비전트립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을 바라보는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박위 역시 당시 영상을 통해 해당 일정을 봉사가 아닌 여행 및 체험 성격의 방문으로 소개했고, 송지은 또한 SNS에 “컴패션과 함께 케냐로 비전트립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비전트립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더라도 논란을 단순한 오해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결국 중요한 것은 참가자가 현지에서 직접 노동이나 봉사를 했는지 여부보다, 해당 방문을 통해 어떤 메시지와 가치를 전달했는지에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현지 아동들의 생활 환경을 살펴보고 후원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 역시 넓은 의미의 사회적 기여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다.
비전트립이었다는 보도에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찾은 공인이 오히려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노출된 점은 아쉽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논란은 봉사 여부를 넘어 후원과 나눔을 콘텐츠로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낳고 있다.
한편 박위는 최근 KTX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사고와 관련해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비판을 받았고, 이후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뒤 사과했다. 이후 구독자 이탈이 이어지면서 유튜브 채널 ‘위라클’의 구독자 수는 100만 명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hellboy3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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