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친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니엘 린데만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살면서 한 번만, 그것도 화상통화로 이야기를 나눈 아버지가 4년 전에 뇌종양으로 돌아가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생전 이야기도 전했다. 다니엘은 “수술을 받고 다음 날 10km를 걸었고, 몇 달 뒤에는 예루살렘 마라톤까지 완주했다고 한다”며 “수술을 마치고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이 손이었다고 한다. 평생 클래식 기타를 연주해 왔기에 계속 연주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셨다고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 보니 별로 닮지도 않았던 것 같고 평생 만난 적도 없지만,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지 못하고 곧 태어날 딸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괜히 죄송스럽다”고 털어놨다.
또 “솔직히 오랫동안 원망했다. 그러나 어머니 말로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하니 나도 더 이상 원망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편히 쉬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린데만의 가족사는 과거 방송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그의 어머니가 다니엘을 임신했을 당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전쟁이 발발했고, 이스라엘 군인이었던 친아버지는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두 사람은 연락이 끊겼고, 어머니는 독일에서 홀로 다니엘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니엘의 어머니는 2010년 다른 남성과 재혼했으며, 다니엘은 독일에서 성장한 뒤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다니엘 린데만의 진심 어린 고백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먹먹하다”, “아버지도 아들을 자랑스러워했을 것”, “늦게라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이하 다니엘 린데만 SNS 전문
살면서 한번만 (그것도 화상통화로) 얘기를 나눈 아버지가 4년 전에 뇌종양으로 돌아가신 사실을 알게 됐어요.
수술을 받고 다음 날에 10km를 걷고 몇달 뒤에 예루살렘 마라톤을 완주하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수술을 마치고 제일 처음으로 확인하신 게 손이었다고 해요.
평생 클래식 기타를 쳐와서 계속 연주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셨기 때문이래요.
이렇게 보니 별로 닮지도 않았던 것 같고 평생 만난 적도 없지만..결혼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리지 못하고 곧 태어날 딸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괜히 죄송스럽네요.
솔직히 오랫동안 원망했어요. 그러나 엄마 말로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하니 나도 더 이상 원망하지 않으려고요.
편히 쉬십시오. hellboy3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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