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딸은 ‘미코 진’, 전수완은 무관…‘탈락 안 믿기는 비주얼’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우지원의 딸은 미스코리아 ‘진’이 됐다. 전희철 감독의 딸 전수완(22)은 끝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희비가 갈린 지 15일. 전수완이 5성급 호텔에서 맞은 생일 근황을 공개했다. 전수완은 최근 자신의 SNS에 “0906♥”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속 전수완은 화이트 블라우스에 블랙 뷔스티에 스타일의 의상을 겹쳐 입고 롱부츠를 매치했다. 촛불이 켜진 디저트를 들고 웃거나 호텔 곳곳에서 포즈를 취했다.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보여준 드레스 차림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채 차분한 스타일링으로 청순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전수완은 우지원의 딸 우서윤(23)과 같은 왕관을 놓고 경쟁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미스 서울·경기·인천 선발대회에서 나란히 입상했다. 우서윤이 선(善), 전수완이 미(美)에 뽑히며 함께 전국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본선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전국 8개 지역 예선을 거친 26명이 무대에 올랐다.

최종 결과는 갈렸다. 우서윤은 최고 영예인 진(眞)에 올랐다. 선은 오수민, 미는 이민솔이 차지했다. 전수완은 수상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두 사람의 맞대결이 더 화제가 된 이유는 아버지들 때문이다.

우지원과 전희철은 1973년생 동갑내기다. 삼선중과 경복고에서 함께 뛰었고 대학에 진학하면서 우지원은 연세대, 전희철은 고려대 유니폼을 입었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에서 라이벌로 맞붙었던 두 사람은 코트 밖에서는 오랜 친구로 인연을 이어왔다.

한 세대 뒤 딸들이 미스코리아 무대에서 다시 맞붙은 셈이다.

왕관은 한쪽에만 돌아갔지만 두 딸의 관계까지 갈린 것은 아니었다.

전수완은 대회를 마친 뒤 SNS에 “지난 4월부터 달려온 미스코리아, 4개월 동안 웃고 울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적었다.

이어 “함께한 소중한 인연들과 곁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행복했다”며 “제게 평생 잊지 못할 2026년의 여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자 ‘진’ 우서윤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

“수완이 내가 젤 사랑해. 평생 사랑해. 오늘도 보고 내일도 보고 모레도 보자.” 이어 “고생 너무 많았어. 내가 수완이를 정말 많이 엄청 사랑해”라고 했다.

전수완 역시 “내가 제일로 사랑해요. 세상에서 제일 마니”라고 화답했다.

아버지들은 오랜 농구 라이벌이었고, 딸들은 미스코리아에서 경쟁했다. 본선 성적은 분명 엇갈렸지만 두 사람은 무대 밖에서 경쟁보다 우정을 택했다.

전수완은 세종대학교 무용과에 재학 중이다. 지난해 tvN STORY·E채널 ‘내 새끼의 연애’에 출연해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와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선택하며 화제를 모았다.

우서윤은 현재 미국 터프츠대학교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하고 있다. 대학 농구팀 주장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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