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도형 기자] 그룹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악성 네티즌 및 사이버 렉카에 대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스타쉽은 지난 9일 아이브 SNS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아이브 권리침해 법적 대응 관련 상황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재했다.

이날 스타쉽 측은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며 “허위 영상물 반포 등의 범죄사실로 기소된 피고인에 대하여 최근 법원에서 징역형의 실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의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엄정하게 대응하였다.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중대한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원영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게시하고 있는 일부 유튜브 채널을 추가 고소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들도 포함됐다.

사실 스타쉽의 사이버 렉카와 악성 네티즌에 대한 처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딥페이크 영상 및 허위 사실 유포 피해가 있었던 만큼 그 대응도 꾸준히 이뤄졌다.

유명 사이버 렉카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동시에 진행해 승소를 거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스타쉽은 이 과정에서 미국 법원의 디스커버리 제도를 활용해 신원을 확보하며 익명 네티즌 고소에 대한 신기원을 열었다.

앞서 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장원영 등 연예인을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영상을 제작해 약 2억 50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

이에 법원은 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그리고 추징금 2억 1000만원 및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민사소송 재판부는 장원영과 스타쉽에게 각각 50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스타쉽은 자사 직원이 딥페이크 게시물을 공식 SNS에 업로드하는 뼈아픈 아픔도 겪은 바 있다.

스타쉽은 지난해 중국 SNS를 담당하는 직원이 아이브 안유진의 얼굴을 불법 합성한 딥페이크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

뒤늦게 해당 직원에 중징계를 내리고 “내부 관리 체계를 철저하게 정비하겠다”며 사과했으나 한동안 관리 부실 비판을 벗어나기 힘들었다.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 영상으로 뼈저린 아픔을 겪어봤기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강력 대응 중인 셈이다.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는 과거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딥페이크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 연예인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 역시 한국이 딥페이크 문제에 있어 사실상 비상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국내외 연예 소속사들이 눈에 불을 켜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감시하며 강력 대응 중인 상황. 가짜 뉴스나 딥페이크 콘텐츠는 제작·유포가 쉽고, 삭제 이후에도 재확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darksta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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