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검진 결과 비골 골절

대신 ‘최악의 부상’은 피했다

심재학 단장 “AG는 문제 없을 듯”

현재 병원에 있어, 전문의 소견 듣는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날벼락이 제대로 떨어졌다. KIA '슈퍼스타' 김도영(23)이 비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번트 한 번의 대가가 크다. KIA도, 야구 대표팀도 초비상이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일단 '최악'은 피한 모양새다.

KIA는 9일 "김도영이 구단 지정병원인 센트럴병원에서 X레이 및 CT 검사 실시했다. 검사 결과 비골 골절 소견이다. 부상 부위 치료는 의사 소견 및 상태를 확인 후 결정 예정이다"고 밝혔다.

KIA 심재학 단장은 “응급실 의사 소견으로는, 아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왔다. 다가올 아시안게임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한다”며 “정확한 전문의 소견이 나온 것이 아니다. 그 소견을 다시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타수 무안타 기록한 후 교체됐다.

0-3으로 뒤진 4회말이다. 선두 박재현 좌전 안타로 무사 1루가 됐다. 김도영이 경기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투수는 NC 선발 송명기다.

타격 자세를 취하던 김도영이 송명기 바깥쪽 초구 때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대기는 댔다. 이게 부정확했다. 배트에 맞은 공이 그대로 김도영의 얼굴 쪽을 때리고 말았다. 코에 맞았다.

김도영은 곧바로 헬멧을 벗어 던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출혈이 발생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다. 바로 교체됐다. 김도영은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크게 고함을 치며 화를 분출했다. 자신에게 내는 화로 풀이된다.

일단 출혈 자체는 오래 지나지 않아 멈췄다.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구단 지정병원 센트럴병원으로 향했고, X레이와 CT 촬영을 진행했다. 비골 골절 소견이 나왔다.

김도영은 단연 팀 내 최고 타자다. 이날 경기 전 기준으로 121경기, 타율 0.307, 40홈런 99타점 10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49 기록 중이다. MVP 시즌인 2024년 수준의 활약이다. 다시 MVP를 노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대표팀에서도 최고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김도영 개인으로 봐도 미래를 봤을 때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필요하다. 대표팀 소집이 14일이다. 며칠 남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다쳤다. 그나마 심각한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점에서 언제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알 수는 없다. 다쳤으니 치료가 먼저이기도 하다. 그나마 최악의 부상을 피했다는 점은 괜찮은 부분이다.

심 닥장은 "김도영은 지금도 병원에 있다. 입원해서 상태 보려 한다. 내일(10일) 전문의 소견을 들어보겠다. 지금은 그게 먼저다. 구단은 구단대로 비상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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