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G 만에 선발 복귀
연내 투타 재겸업? 사실상 불발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마운드 복귀엔 여전히 물음표가 따르지만,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2)가 5경기 만에 돌아왔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ML) 신시내티전에 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2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헌터 페두시아(포수)-알렉크 콜(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다저스는 오타니의 공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가 결장한 4경기에서 전승을 거뒀고, 이 기간 워싱턴과 3연전에서는 스윕을 달성했다. 오타니 역시 6일 타격 훈련을 소화한 뒤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7일엔 대타 출전도 가능한 상태.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관건은 투수 복귀다.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올시즌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공을 던지지 않은 데다, 당시 다음 선발 등판을 위한 마지막 점검 단계에서 몸 상태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말을 아꼈으나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7일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 여부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결정된 건 아니”라면서도 “남은 일정과 지난 일주일간 오타니가 얼마나 공을 던졌는지를 고려하면 모두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오타니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왼쪽 무릎 통증 탓에 지난 7월3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오른쪽 이두근에도 불편함을 느꼈다. 처음엔 타격에 영향을 미친 데 이어 마운드 복귀 준비에도 차질을 빚었다. 최근엔 목까지 말썽을 부렸다.
공교롭게도 타격 부진과 시점이 맞물린다. 지난달 8일 투구 프로그램을 재개한 후 타율 0.204(93타수 1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04에 머물렀다. 삼진만 무려 32개. 다만 시즌 전체로 보면 성적은 준수하다. 타자로 30홈런에 OPS 0.906을 기록 중이고, 투수로도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79를 마크했다.
부상자명단(IL) 등재도 고려했지만 이뤄지진 않았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인 만큼 투수와 마찬가지로 최소 15일짜리 IL 규정을 적용받는다.

결국 당분간은 타격에 집중하며 몸 상태를 관리할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공을 던지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흘 동안 쉰 것도 도움이 됐다”며 “앞으론 매일 상태를 지켜보면서 며칠 전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ho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