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지민·김준호 부부의 77평 한강뷰 신혼집을 두고 “자랑질”이라고 쏘아붙였던 고영욱에게 결국 공개 직격탄이 날아왔다.
영화 ‘소원’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다. 소재원은 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고영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파렴치한 고영욱이 떠드는 이야기를 우린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라며 “어찌 그런 자가 당당하게 누군가를 비판하고 자빠졌냐는 말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당신이 비난할 만큼 당신의 죗값과 비등한 죄를 지은 사람들은 TV나 매체에서 볼 수 없다”고 했다.
소재원의 분노는 고영욱이 최근 잇따라 다른 연예인들을 언급하고 비판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고영욱은 7일 김지민·김준호 부부가 한강뷰 신혼집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매연 속에서 살면서 뭐가 좋다고 자랑질은”이라고 적었다.

불과 하루 전에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억울해 했다.
그는 지난 6일 산책 중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비판이 이어지자 “그 누구에게도 피해 안 주고 혼자 사색하며 달리고 거울에 비친 모습 하나 찍어 올렸을 뿐인데”라며 “난 어디 무인도에 가서 달려야 하나”라고 했다.
자신의 평범한 일상까지 비난받는 데 대한 불만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다른 연예인의 일상에는 “자랑질”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최근 고영욱의 SNS에는 특정 연예인을 향한 언급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아인의 복귀 소식을 공유하며 “마약은 괜찮고?”라고 했고, 이병헌·이민정 부부와 유재석, 신동엽 등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도 잇따라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소재원은 이 같은 고영욱의 행보를 두고 더 강한 표현을 쏟아냈다.
그는 “지독한 공포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들에게 정녕 부끄럽거나 죄스럽지 아니한가”라며 “당신의 이름을 매체에서 볼 때마다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며 벌벌 떨리는 손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일말의 죄의식도 없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뭐가 그리 당당하고 억울하단 말인가. 뭐가 그리 떳떳하고 뻔뻔하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소재원은 자신이 집필한 ‘소원’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소원을 집필할 당시 수많은 성범죄 피해 아이들과 가족을 만났다”며 “행복만이 가득해야 할 가족의 울타리는 불구덩이보다 더 뜨겁고 고통스러운 지옥이 되어 가족들을 가둬 놓고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도, 가족도 아닌 나조차도 그 모습을 보며 견딜 수 없는 괴로움과 고통 속에 몸서리쳐야 했다”고 했다.
‘소원’은 아동 성폭력 피해와 그 가족의 고통, 회복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소재원은 작품 집필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 아동과 가족들을 직접 만나며 관련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고영욱의 SNS 활동을 두고도 “하루가 멀다 하고 잘도 똥 같은 글을 배설하고 있다”며 “여전히 당신은 상처 입은 피해자와 가족, 대중에게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이 싸지르는 글 똥에 공감하거나 동정하는 악마는 세상에 없다”며 “제발 그만하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정상적인 사회와 피해자, 올바른 세상을 위해 조용히 사시라”고 적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명령도 받았다.
2015년 출소했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기간은 2018년 종료됐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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