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LG 맞아 상대전적 우위
강력한 ‘우승 경쟁팀’ 기세 눌러놨다
1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 UP
AG 차출 등 남은 변수 잘 넘겨야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1위 경쟁을 펼치는 KT를 맞아 상대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선두권 바로 아래서 맹추격 중인 LG와 상대전적에서도 앞서는 중이다. 정규시즌이 끝을 향해 가는 가운데, ‘강력한 경쟁자’들의 기세를 눌러놨다. 삼성의 1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도 커진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LG의 맞대결. 삼성은 1회말에 대거 4점을 주면서 끌려갔다. 더이상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차분히 따라가며 5회초 기어코 점수를 뒤집었다. 그대로 분위기를 살려 10-4로 승리했다.

삼성에 LG와 주말 3연전은 중요했다. 1위 KT에 0.5경기 뒤진 2위로 맞는 시리즈였기 때문이다. 1차전에선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 역전패했다. 그러나 5일 2차전, 0-3으로 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었고, 6일에도 역전승을 달성했다.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와 함께 KT에 1.5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리즈 내내 가을야구를 방불케 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서 LG를 맞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더불어 올시즌 LG와 상대전적을 8승6패로 더 벌렸다. 큰 차이는 아니다. 아직 2경기 더 남아있기도 하다. 다만 지난해 LG를 상대로 7승9패로 밀렸던 걸 고려하면 의미가 없다고 보긴 힘들다.

2025년과 비교해 삼성이 ‘상성’을 뒤집은 팀은 한 팀 더 있다. 바로 KT다. 삼성은 최근 몇 년 동안 KT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24~2025년 모두 상대전적에서 밀렸다. 특히 지난해는 5승11패로 크게 뒤처졌다. 올해는 다르다. 4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무려 9승3패로 KT를 압도 중이다.
현재 삼성은 KT와 치열한 1위 경쟁 중이다. 엎치락뒤치락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서로 뺏고 뺏기는 중이다. 이렇듯 팽팽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상황 속에서 맞대결 전적서 큰 우위를 점하는 건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강력한 1위 경쟁팀들을 상대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정규시즌 우승에도 조금씩 가까워진다. 삼성의 마지막 정규시즌 우승은 무려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이후 오랜만에 ‘한국시리즈 직행’에 도전한다.
물론 남은 23경기에서 ‘삐끗’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다가올 아시안게임 변수를 잘 넘겨야 한다. 삼성에선 김지찬과 이재현, 배찬승이 대표팀에 뽑혔다. 다른 팀에 비해 출혈이 적다는 평가도 있지만, 어쨌든 전력 누수는 누수다. 특히 출루율 4할 넘는 리드오프 김지찬이 빠지는 건 뼈아프다.

8일 시작하는 잔여경기 첫 단추를 잘 끼울 필요가 있다. 삼성은 8일 홈에서 올시즌 유독 약했던 KIA를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9일엔 KT를 상대한다. 11일 키움과 경기한 후엔 12~13일 LG와 마지막 2연전을 소화한다. 삼성 입장에선 승부처다. 이번 주 결과에 따라 경쟁팀과 차이를 확실히 벌릴 수 있다.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왕조 주역’이었던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윈나우’를 선언했다. ‘캡틴’ 구자욱 또한 “‘야구를 잘하자’가 아니라 ‘우리 1등 하자’로 바뀌었다”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하면 시즌 전 설정한 목표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꿈이 아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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