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가수 겸 배우 이루가 데뷔 21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한때 ‘태진아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자신의 이름으로 가요계에서 입지를 다졌던 이루가 긴 공백을 지나 다시 대중 앞에 선 가운데, 데뷔 21주년을 맞은 그의 소감에도 남다른 의미가 담겼다.
이루는 7일 자신의 SNS에 데뷔 21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미안한 마음만 커져간다”며 팬들과 가족, 주변 사람들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노력해서 그 사랑에 보답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루에게 올해 데뷔 21주년은 과거의 영광만을 돌아보는 기념일이 아니다. 약 4년간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던 시간을 지나 다시 활동을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2005년 1집 앨범 ‘Begin to Breathe’로 데뷔한 이루는 ‘까만안경’, ‘흰 눈’, ‘둘이라서’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200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로 자리 잡았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 스타’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이루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영역을 넓혔다. 드라마 ‘비밀’, ‘당신은 너무합니다’, ‘밥이 되어라’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하지만 약 4년 전을 전후해 그의 활동에는 긴 공백이 생겼다. 그 사이 대중이 기억하는 ‘까만안경’의 가수 이루와 현재의 이루 사이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가 다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올해다. 지난 7월 방송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대중과 만난 그는 과거의 모습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다.
최근에는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무릎 연골판 파열로 치료를 받은 사실을 밝히면서도 꾸준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현재를 솔직하게 전했다.
특히 이번 데뷔 21주년 메시지는 과거와 비교하면 더욱 눈길을 끈다.
전성기 시절의 이루에게 데뷔 기념일은 새로운 앨범과 활동을 알리는 의미가 강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
‘나이가 들수록 미안하다’는 그의 말 역시 단순한 데뷔 기념 소감으로만 읽히지 않는다. 긴 공백을 지나 다시 무대와 방송으로 돌아온 이루가 자신의 삶과 활동을 다시 바라보는 심경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긴 공백을 지나 다시 대중 앞에 선 그가 앞으로 어떤 음악과 모습으로 자신의 20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tbvjgustm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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