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투표 상위 1% 캠페인 선정

롯데월드 통째로 빌려 1만명 ‘매진’

잠실 600평에 현실판 ‘메이플 월드’

23년 장수 IP, 게임 밖으로 영토 확장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게임 속 ‘메이플 월드’를 현실의 잠실 한복판으로 옮겨놓은 넥슨의 도전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롯데월드부터 석촌호수까지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온오프라인 캠페인이 올해를 대표하는 캠페인으로 뽑혔다.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 ‘메이플스토리’와 롯데그룹이 함께한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캠페인 부문을 수상했다.

의미도 남다르다. 올해 처음 신설된 캠페인 부문의 첫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년간 진행된 마케팅·브랜드·사회공헌 캠페인을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한 뒤 대규모 소비자 투표와 전문가 심의를 거쳤다.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는 소비자 투표 상위 1%에 오르며 올해의 캠페인으로 선정됐다.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는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3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서울 잠실 일대에서 펼친 대규모 온·오프라인 프로젝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석촌호수 등을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콘텐츠로 채워 이용자들이 게임 밖에서도 IP를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지난 3월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역에서 시즌 페스티벌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를 열고 캐릭터 연동 체험존과 미디어 맵핑, 퍼레이드 등을 선보였다. 4월에는 매직아일랜드 약 1983㎡(600평) 규모의 상설 공간 ‘메이플 아일랜드’를 열어 어트랙션 4종을 비롯해 기프트숍과 F&B 매장까지 메이플스토리 IP로 꾸몄다.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서비스 23주년 당일인 4월29일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전일 대관해 ‘해피 메이플 데이 인 롯데월드’를 개최했다. 입장권이 전량 매진되며 약 1만명의 이용자가 한자리에 모여 메이플스토리의 23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했다.

5~6월에는 무대를 잠실 전역으로 넓혔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는 ‘헤네시스 머쉬룸 파크’를 조성하고, 석촌호수에는 거대한 ‘주황버섯 아트벌룬’을 띄웠다. AR(증강현실) 미션과 스탬프 랠리는 물론 팝업스토어와 패션·식음료 협업, 애니메이션 극장 개봉까지 더해 메이플스토리의 영역을 게임 밖 일상으로 확장했다.

오프라인과 게임도 연결했다. 게임 안에 ‘메이플 아일랜드’와 잠실 일대 행사를 재현한 특별 이벤트 맵을 선보였다. 게임에서 시작한 경험을 현실로 확장하고, 현실에서 만난 메이플스토리를 다시 게임으로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IP 경험을 완성한 셈이다.

23년차 메이플스토리의 현실 세계 확장은 계속된다. 넥슨은 오는 11월22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가을 시즌 협업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 부산’을 진행하며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게임 속 세상을 현실로 꺼내 잠실을 거대한 ‘메이플 월드’로 바꿨다. 그리고 그 도전은 소비자 투표 상위 1%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23년을 달려온 메이플스토리가 장수 게임을 넘어 세대를 잇는 IP 콘텐츠로 어디까지 영역을 넓혀갈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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