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기자] “전략적으로 접근해 결과를 가져오려고 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4경기 만에 승리한 강원(승점 40)은 4위 자리에 올랐다. 무엇보다 강원은 지난 2016년 9월28일 홈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무려 10년 만에 안양전 승리다.

강원은 최병찬, 고영준 등 부상자는 물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기혁, 신민하, 이승원이 빠졌다. 정 감독은 이날 박호영과 카림으로 중앙 수비진을 꾸렸고, 승리까지 따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축구가 어렵다.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센터백 조합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결과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상대가 잘하는 것을 어떻게 막는 데 고민했다. 선수들과 소통도 많이 했다.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할지를 얘기 나눴다. 경기장 안에 있는 모든 선수가 감독이라는 생각으로 경기하자고 한 것이 승리까지 이어진 것 같다. 특별한 날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고민이 진짜 많았다. 선수 구성은 한정돼 있다. 에너지 있는 축구를 하다 보니 부상자가 나왔다. 여러 변수가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하이 프레싱을 하는 팀인데 미들 블록에서 기다리면서 플레이하면 결과가 좋지 않으면 왜 안 했냐고 말할 수 있다. 선수들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했고 동의를 얻었다. 안양을 꼭 이기고 싶었다. 우리 팀의 동력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민우가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진으로 배치돼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 감독은 “서민우는 종종 스리백 가운데 섰던 경험이 있다. 서민우가 무조건 필요했다. 카림이 정통 센터백이 아니고 박호영도 조금 흔들리기 때문에 서민우가 잘 잡아줬다”라며 “수비적인 사이드 백이다. 장점을 살리려고 한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프리킥 훈련을 했을 때도 카림의 킥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건희는 올시즌 아픈 손가락이다. 유독 부상 이후에 몸 상태가 잘 올라오지 않았다. 하이 프레싱에 맞추려다 보니 맞지 않은 옷이 아니었나 싶다. 김건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요청했다. 김건희가 득점한 것은 공격 쪽에 희망이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2위 전북과 격차가 2점이다. 1경기를 덜 치러 뒤집을 수도 있다. 정 감독은 “우리의 명확한 목표는 파이널 A(6강)이다. 9월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꼭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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