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가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뉴페이스’ 활약이 필요하다.

전북은 후반기를 준비하며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대폭 보강했다. 제주SK 스트라이커 기티스를 데려왔고, 브라질 공격수 이탈로와 도도를 영입했다. 공격력 강화가 필요했던 만큼 앞쪽 무게감을 더했다.

도도는 아직 K리그1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이탈로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전북과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최근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데, 5일 홈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탈로는 K리그1 7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이를 의식한 듯 전북 정정용 감독은 포항전에서 이탈로를 피치에 끝까지 뒀는데 결국 터지지 않았다.

2002년생 젊은 공격수인 이탈로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한다. 스피드와 드리블, 연계 플레이 등 여러 면에서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초반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다. 코리아컵 당진시민축구단과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을 때 플레이를 K리그1에서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정 감독은 이탈로 합류 후 전북 공격력이 전체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습을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전북 득점은 이승우, 티아고 등 기존 선수에게 집중돼 있다. 포항전에서도 두 선수가 한 골씩을 넣어 승리했다. 아직 ‘구관이 명관’인 셈이다.

전북은 현재 승점 42로 2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FC서울(59점)에 무려 17점 뒤진다. 현실적으로 추격은 불가능에 가깝다. 대신 현재 순위를 사수하는 게 중요하다. 3위 울산HD(41점)와 매 라운드 순위가 바뀐다.

여기에 전북은 9월부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한다. 16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리그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르고, 10월엔 비셀 고베(일본), 베이징 궈안(중국) 등을 상대한다. K리그에서 동력이 떨어진 전북 입장에선 ACLE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는데 이탈로처럼 새로 합류한 자원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탈로의 침묵이 길어지면 구단 입장에서도 부담이 커진다. 전북은 올시즌 선수 스카우트 실패 지적을 받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의 실적까지 미진하면 비판 목소리는 더 나올 수밖에 없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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