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강인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끝난 2026~2027시즌 스페인 라 리가 4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0-3 패)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까지 활약했다.
알렉스 바예나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출전한 이강인은 사실상 프리롤 역할을 수행했다. 바예나가 최전방에 머물고 이강인은 오른쪽으로 이동해 줄리아노 시메오네와 스위칭을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상황에 따라서는 중앙 2~3선으로 내려가 공을 받아 뿌렸다. 아데몰라 루크먼이 있는 왼쪽까지 달려가 플레이메이커 구실도 했다.

경기력도 좋았다. 이강인은 전반 2분 만에 득점 기회를 직접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주발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반대편 골대를 향해 슛을 시도했다. 공은 정확히 구석을 향했으나 골 포스트 안쪽을 맞고 나왔다. 어시스트에 가까운 장면도 나왔다. 전반 23분 아크서클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오른쪽의 바예나를 향해 날카로운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바예나의 슛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이강인의 창조적이면서 정확한 킥이 돋보였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과 비교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활동 반경 자체가 훨씬 넓다.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프리롤을 수행할 때 가장 빛나는 스타일이다. PSG에서는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고, 기능적으로도 팀에 맞춰 가는 경향이 강했다. ATM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익숙한 스페인 무대에서 제 가치를 확실히 뽐내고 있다. 초반이지만 적응도 문제 없어 보인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ATM 공격은 전반전에 빌바오를 압도했지만, 후반 초반 수비가 무너지며 두 골을 허용, 흐름이 순식간에 뒤집혔다. 반전이 필요했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교체 카드 4장을 한 번에 활용했다. 이강인도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