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세 예상되는 e스포츠, 대전격투·e풋볼
깜짝 금메달 도전 한국 대표팀
막내가 ‘마흔살’, ‘경험’ 앞세운 대전격투
“격차 생각보다 안 커” 반전 노리는 e풋볼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대전격투와 e풋볼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중 개최국 일본의 초강세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유력한 우승 후보 일본에 맞서 한국 대표팀이 도전장을 내민다. 경험과 철저한 준비를 앞세워 깜짝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아시안게임서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의 목표는 지난 항저우대회 성과(금2 은1 동1)를 뛰어넘는 것이다. 5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금메달 유력 종목이 아닌 다른 쪽에서 ‘깜짝 금메달’이 나와주면 목표 달성에 큰 힘일 수밖에 없다.

일단 대전격투가 눈에 띈다. 항저우에서 한국은 스트리트 파이터 5 금메달을 땄다. 김관우가 짜릿한 승부를 연이어 적으며 한국 e스포츠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번대회는 단일 종목이 아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을 혼합한 ‘대전격투 종목’으로 치러진다.
단순히 한 종목을 잘하는 걸 넘어 모든 종목에서 고르게 잘해야 ‘대전격투 금메달’을 딸 수 있다. 그 중책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에선 이광노다. 스트리트 파이터 6에선 연제길, 철권 8에선 ‘무릎’ 배재민이 맡았다.

‘우승 후보’ 일본은 이번대회를 위해 ‘히구치’, ‘스코어’, ‘노비’ 등 막강한 멤버를 구성했다. 대표팀은 지난 4월 진주에서 열린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 2026에서 일본에 패해 은메달에 머문 경험이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서 ECA 설욕에 나선다. 최대 강점은 역시 ‘경험’이다.
강성훈 감독은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서 또 감독을 맡았다. 그때 경험 살려서 이번에도 좋은 결과 만들어보려고 한다. 우리 팀은 나이가 많다. 막내가 마흔살이다. 그러나 아직 격투게임에선 경험이 우세한 면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과거 위닝일레븐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했던 e풋볼 역시 일본이 막강하다.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그래도 대표팀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대회를 준비 중이다. 연습하면서 발전하는 걸 느낀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한국 e풋볼 ‘간판’ 송영우는 “일본 대표 ‘테스’와 ‘레몬팝’ 모두 세계대회에서 강력한 기량을 보이는 선수”라면서도 “연습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대회에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격차라고 느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일전은 언제나 관심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예측을 뒤엎는 승리가 나오면 더 짜릿하기 마련이다. 대전격투와 e풋볼 대표팀이 ‘짜릿한 한 방’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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