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일본 전지훈련 한창
양동근 감독, 명확한 메시지
“선수들이여 독기를 품어라”
새 외국인 조합도 계속 테스트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우리 선수들 너무 착하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6~2027시즌 다시 위를 바라본다. 지난시즌 아쉬움 진하게 남겼다. 새 시즌은 달라야 한다. 양동근(45) 감독은 ‘독기’를 강조했다. 마침 외국인 선수들도 승부욕 철철 넘친다. ‘시너지’가 관건이다.
양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일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리우스 베즐리-게이지 프림 외국인 선수 조합에 아시아쿼터 제리 아바디아노까지 새 얼굴이다. 판을 다시 깐 셈이다.
2025~2026시즌 힘들었다. 18승36패, 승률 0.333으로 8위에 그쳤다. 6위와 승차가 10경기에 달했다. 봄 농구는 언감생심이었던 셈이다. 다음시즌은 달라야 한다.

양 감독이 주문한 것은 ‘독기’다. “선수들이 나를 어려워하는 것 같다. 나는 전술적으로 비디오를 많이 보며 하나하나 수정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독기다. 우리 팀 선수들 너무 착하다. 코트에서는 싸움닭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몸을 사리지 않았다. 상대를 질식하게 만드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그 독기를 현재 선수들이 보여줬으면 한다.
핵심 가드 서명진-박무빈에게도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둘에게는 이번시즌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시즌 경험으로 더 많이 늘었으면 한다”며 “서명진은 무조건 더 잘해야 한다. 이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기를 다르게 표현하면 ‘승부욕’이 될 수 있다. 차기시즌 2~3쿼터 외국인 선수 2명이 뛴다. 이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비즐리-프림 조합이 중요한 이유다. 승부욕 강한 선수들이다. 그게 과할 때가 있다.
양 감독은 “베즐리는 프림만큼 엄청난 승부욕이 있다. 둘 다 다혈질이다. 팬들이 걱정하시더라. 농구 관련해서는 걱정할 게 없다. 개인적인 감정 콘트롤은 내가 도와줄 수 없다.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단, 감독은 늘 선수 편이다”고 짚었다.

라인업은 결코 약하지 않다. 베즐리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출신이다. 프림은 이미 KBL에서 보여준 것이 있다. 가드진에 서명진-박무빈이 있고, 12월이 되면 이우석도 전역한다. 베테랑 이승현이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사령탑이 원하는 독기를 코트에서 뿜어내야한다. ‘과하지 않은 선에서’라는 조건이 붙기는 하지만, 착하게만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새 시즌 현대모비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일본에서 착착 준비하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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