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코미디언 이상준의 일본 도쿄 공연이 개최를 3주도 남기지 않고 취소됐다.
‘이상준쇼’ 측은 1일 일본 사이트 공지를 통해 오는 21일 일본 도쿄 일본교육회관 히토쓰바시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이상준쇼 45 월드투어 인 도쿄’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공연을 중지하게 됐다”며 “공연을 손꼽아 기다린 모든 사람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티켓 환불과 관련해서는 “환불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결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공연 취소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상준은 지난 7월 춘천을 시작으로 스탠드업 코미디 투어 ‘이상준쇼’를 이어왔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워싱턴DC,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으로 무대를 넓히며 해외 관객들과도 만났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도쿄 공연이 이번 투어의 마지막 무대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 공연이 취소되면서 오는 19일 대전 공연이 사실상 투어의 종착지가 됐다.
앞서 이상준은 해외 투어 과정에서 한 차례 공연 운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달 미국 LA 공연 이후 일부 관객들이 음향과 현장 진행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 관객은 맨 앞줄 좌석을 150달러에 구매했다며 “음향 시스템이 엉망이라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좌석에서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상준은 직접 사과했다. 그는 지난달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연 중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즐겁게 웃으려고 왔을 텐데 너무 죄송하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공연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상준은 공연 당일 오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음향 체크와 리허설을 진행했으며, 관객 정리가 늦어지면서 공연 시작이 약 10분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공연 내용과 수위에 대한 비판에는 “지금 저의 현재 수준”이라며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가 마음에 드시는 분들이 오시는 것이고 아니면 안 오시면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해외 공연 운영 논란이 채 가라앉기 전 도쿄 공연까지 취소되면서, 이상준쇼의 남은 일정과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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