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과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예술적 정신이 서울에서 만난다.
하나은행은 백남준 서거 20주기와 안토니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미디어아트 특별전 ‘SHO: Becoming HANA’를 오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이 매년 스페인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예술 거장들을 초청해 함께 전시를 연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시리즈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전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하나은행 Club1 PB센터 지하 1층 ‘하나아트뱅크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백남준과 가우디가 남긴 서로 다른 예술적 유산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한다. 백남준이 기술을 통해 그렸던 ‘연결의 미래’와 가우디가 자연에서 발견한 ‘생명의 질서’를 현대미술가 장승효가 제안하는 ‘SHO(Super Hyper Connected Organism·초연결 유기체)’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메인 초청 작가인 장승효를 비롯해 30여명의 신진작가도 공동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두 거장의 예술적 정신을 동시대의 시각과 언어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백남준의 오리지널 판화를 비롯해 미디어아트와 회화, 리미티드 판화 등 총 25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거장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진작가들이 이를 어떻게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과 작가·전시 관계자가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오는 16일에는 이경호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와 장승효 작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 ‘아티스트 토크’를 열고 백남준과 가우디의 예술 세계와 이번 전시에 담긴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신진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금융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고객 경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시는 백남준문화재단과 스페인대사관, 스페인문화원이 후원한다.
하나은행 김진우 자산관리그룹장은 “시공간을 초월해 두 거장의 예술적 정신과 30여명의 신진작가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전시를 하나은행에서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신진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손님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아트뱅크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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