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논란 속 예정됐던 시상식 일정에 불참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는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나 혼자 산다’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초 프로그램을 대표해 정지운 PD가 포토월과 행사에 참석해 수상 소감을 밝힐 예정이었다. 행사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주최 측이 공개한 참석자 명단에도 ‘나 혼자 산다’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정 PD는 당일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참 결정은 행사 당일 오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최근 불거진 ‘나 혼자 산다’ 카자흐스탄 편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이 공개 행사 참석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나 혼자 산다’는 지난달 14일과 21일 방송에서 전현무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즉흥적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나는 과정을 공개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여행 과정이 실제 즉흥 상황이 맞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현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장면을 두고 국제운전면허증 외에도 별도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알마티시 관광국의 촬영 지원 여부도 쟁점이 됐다. 카자흐스탄 정부 홈페이지에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촬영됐다는 취지의 내용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작진의 기존 해명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논란 초기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추가 입장을 통해 현지 기관의 협조가 있었던 사실은 인정했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자흐스탄 방송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금전적 지원은 없었지만, 촬영 진행을 위한 현지 협조는 있었다는 취지다.
즉흥 여행이라는 방송 콘셉트와 실제 제작 과정 사이의 간극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문이 이어지는 가데, 제작진이 예정된 시상식에도 불참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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