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배우 하지원이 49세의 나이에 다시 대학생이 된 데 이어 음악방송, 메이저리그 시구까지 도전한 이유를 털어놨다. 유재석은 그런 하지원을 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는 분”, “중년의 희망”이라고 표현했다.
2일 방송 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하지원이 출연해 최근 자신의 일상을 공개한다.
하지원은 현재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조리&푸드디자인학과 26학번으로 대학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이미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가 수십 년 만에 다시 학생 신분이 된 것이다.
유튜브 콘텐츠 ‘26학번 지원이요’를 통해 실제 대학생들과 캠퍼스를 누비고 있는 하지원은 수강신청부터 과팅, 동아리 활동까지 경험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동식 침대를 캠퍼스에 가져가 피곤할 때 쉬는 등 톱스타답지 않은 엉뚱한 대학 생활도 공개했다.
유재석 역시 하지원의 이런 행보를 흥미롭게 바라봤다.
그는 하지원을 향해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하지원을 바라보며 “지원 씨를 보며 희망을 얻는다. 청춘 드라마 같기도 하고, ‘중년의 희망’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원의 도전은 대학 새내기가 된 것에 그치지 않았다. 2003년 발표했던 ‘홈런’을 23년 만에 다시 무대에서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시구에도 도전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시구까지 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24년 만에 ‘대학내일’ 표지모델로 다시 나선 것도 같은 흐름이다.
하지원은 2002년 ‘대학내일’ 39호 표지모델로 등장한 데 이어 올해 755호 표지모델로 다시 등장했다. 20대 초반이었던 시절 이후 24년 만에 같은 잡지의 표지를 다시 장식한 셈이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는 뜻밖의 에피소드도 있었다.
하지원은 실제 대학생들과 지내며 “정말 대선배를 만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그가 만난 ‘대선배’는 23세 학생이었다. 하지원보다 나이는 훨씬 어렸지만, 학교에서는 먼저 입학한 선배였던 것이다. 유재석 역시 이 이야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원은 이처럼 새로운 일에 뛰어드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유퀴즈’ 예고에서 유재석이 “중년의 희망”이라고 표현하자 하지원은 “도전이라는 건 때로는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익숙한 배우의 자리에서 벗어나 대학생이 되고, 음악방송 무대에 서고, 야구 시구까지 직접 경험했다.
그래서 하지원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동안 스타의 대학 생활’로만 보기 어렵다.
이미 배우로서 충분한 성공을 거둔 40대 후반의 스타가 다시 낯선 환경으로 들어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의 노래를 꺼내고,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원 스스로도 “세월이 흘러도 늘 싱그러운 사람이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49세의 대학 생활은 하지원에게 새로운 경력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기보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을 직접 경험해보려는 또 하나의 도전인 셈이다.
tbvjgustm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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