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합류, ‘불펜 불안’ LG에 ‘천군만마’

PS 출전 불가? 정규시즌만 던져도 긍정적

불안한 불펜에 힘 실어줄 수 있다

2이닝 소화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 포인트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엄청나게 큰 도움이다.”

LG가 고우석(28)을 품었다. 막바지 순위 싸움을 펼치는 상황에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가을야구에 출전할 수는 없다. 그래도 정규시즌에 던지는 것만으로도 웃을 수 있다. 그만큼 현재 LG 불펜이 불안하다.

LG는 1일 “투수 고우석과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원에 계약을 완료하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 고우석은 시즌 도중 복귀함에 따라 잔여 시즌 3개월분인 1억5000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고우석이 미네소타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가느냐, 한국으로 돌아와 친정 LG 유니폼을 입느냐였다. 고우석은 친정 컴백의 결단을 내렸다. 2023시즌 종료 후 3년 만에 다시 LG로 돌아왔다.

다만 포스트시즌엔 출전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군 제대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는 7월31일 기준 구단 선수로 등록해야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된다. 고우석은 이 시기를 지나서 선수 등록을 한 상태다.

아쉽다면 아쉽다. 그러나 지금 LG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이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LG는 시즌 내내 불펜에서 애를 먹고 있다.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리는 등 고육지책으로 버티는 중이다. 최근엔 장현식, 김진성도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이렇다 보니 순위 싸움을 펼치는 게 쉽지 않다. 타이트한 경기에선 불안함이 더 커진다. 이때 고우석이 합류했다. 손주영, 존 케네디 등과 함께 믿음직한 필승조를 꾸릴 수 있단 얘기다.

염경엽 감독은 “엄청나게 큰 도움이다. (손)주영이, 케네디 정도 빼면 불펜투수들 기복이 워낙 심하다. 여기에 (고)우석이가 한 명 들어오면서 전체적인 안정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런 효과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더욱이 미국에서 2이닝씩 소화한 경험을 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포인트다. 케네디도 2이닝을 던질 수 있는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 염 감독은 “우린 지금 승리조가 부족하다. 2이닝 던지는 투수가 2명이라는 점을 이기는 경기에서 효과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기준 LG는 정규시즌 2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3위 자리를 굳히면서 어떻게든 1,2위 쪽으로 가깝게 붙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불펜 안정이 필요하다. 고우석 합류로 불펜 안정화라는 숙제를 풀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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