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명예에 할리우드 차기작까지 피해”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결국 행동에 나섰다.

MC몽의 ‘불법 도박 연루’ 주장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김민종 측은 해당 주장으로 할리우드 차기작과 광고 2편의 논의까지 중단됐다며 형사고소에 나섰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지난 1일 MC몽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발단은 지난 5월18일이었다. MC몽은 인터넷 생방송에서 김민종이 불법 도박과 금품 수수, 증인 매수 등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김민종은 바로 다음 날인 19일 이를 전면 부인했다. 당시 김민종 측은 MC몽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리고 약 4개월 뒤 실제 고소로 이어졌다.

김민종 측이 이번에 공개한 피해 내용도 구체적이다. 1988년 데뷔 이후 약 38년간 쌓아온 명예와 신뢰가 훼손됐을 뿐 아니라 당시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2편의 논의까지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이미지 훼손을 넘어 실제 활동에도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김민종 측의 입장이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으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종 역시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38년간 지켜온 명예와 팬들과의 신뢰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훼손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어떠한 타협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형사 절차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예고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법정 공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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