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포천서 개막…‘총상금 10억’ 놓고 대격돌

OK골프장학생 출신 ‘장타퀸’ 방신실 2연패 도전

장하나·유현주·오수민 등 초청선수 면면 ‘화려’

스포츠사랑 남다른 최윤 회장 “장학생 스토리 기대”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9월, 가을의 문턱에서 국내 최장수 골프대회 중 하나가 다시 한번 팬들을 찾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이 9월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695야드)에서 16번째 막을 올린다.

2010년 첫 대회를 시작해 국내 단일 스폰서 3라운드 대회 중 두 번째로 오랜 기간 명맥을 이어온 대회로 한국 여자골프 성장과 궤를 같이했다. 올해는 초청선수 김아림(31·메디힐)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2·KB금융그룹) 이예원(23) 박현경(26·이상 메디힐) 김민솔(20·두산건설) 이동은(22·SBI저축은행) 등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2013년 우승자 장하나(34·3H)가 13년 만에 정상 재도전에 나서고, 추천선수 유현주와 과거 이 대회 홀인원의 주인공 오수민도 특별출전해 반가움을 더한다.

이번 대회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2015년부터 이어온 ‘OK골프장학생’ 프로그램이다. OK금융그룹은 골프 유망주에게 장학금과 훈련비를 지원해왔고, 지난해 방신실이 장학생 출신으로는 처음 이 대회 정상에 올라 ‘꿈나무가 주인공이 되는’ 상징적 장면을 만들었다.

2025년 10주년을 맞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0기 장학생으로 고교생 송지민·한효리를 선발하며 다음 세대 육성을 이어가고 있다. 방신실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와 함께, 장학생 출신 선수들의 선전이 올해 대회를 지켜보는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갤러리를 위한 준비도 풍성하다. 대회장에는 16주년 히스토리월과 입장 아치, 장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는 ‘장학생 히스토리월’이 들어선다. 골프뿐 아니라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럭비단 등 OK 스포츠를 소개하는 콘텐츠와 굿즈도 마련된다.

6번, 15번홀 그늘집 앞에는 갤러리 쉼터가 들어서고, 포천 주민에게는 입장권을 반값에 판매한다. 렉스필 매트리스와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 등 경품도 준비했으며, 경복대 포천캠퍼스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과 대회장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스포츠 사랑은 골프에 국한되지 않는다. 프로배구단과 럭비단을 직접 운영하며 아마추어 저변까지 살피는 행보로 2024년 12월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지난 27일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한 격려금 1억원을 전달하는 등 스포츠발전에 진심을 쏟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장을 맡기도 했던 최 회장은 “올해도 국내외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과 우리 대회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선수들이 함께해 더욱 흥미로운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장학생 출신 선수들이 선배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또 하나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을 초입, 16년째 자리를 지켜온 골프축제는 코스 위 경쟁만큼이나 그 옆을 채우는 이야기로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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