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걸그룹 달샤벳 출신 가수 수빈이 13년 만에 대학을 졸업해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수빈은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시간도 눈물도 돈도 너무 많이 들였던 나의 학교”라며 “많은 분들이 학교 다닐 이유가 굳이 있냐고 물어봤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15살 때부터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결핍과 로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연예 활동으로 청소년기 학교 생활에 충실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전하며 “우리 학교 호수에 사는 건덕이(건국오리)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치 나의 발버둥 치던 서울 생활이 많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는 둥지 같았다. 세상에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품어주는 둥지 같은 곳.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라고 애틋함을 전하면서도 “그래서 너무 오래 걸렸나! 떠나기 싫어서?”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글에서 “아침 9시 수업 들어야 될 땐 7시 샵에 갔다가 학교 가서 수업 듣고 촬영장, 촬영 일찍 끝나면 부랴부랴 수업 들으러 왔다 가고, 그렇게 출석을 해도 시험에 참여 못해서 낙제 받고, 이미 이수학점은 다 채웠는데 많이 바뀌어버린 졸업요건에 다시 학교를 등록하고”라며 “부족함 덩어리였던 내가 악착같이 학교를 졸업했다”고 활동과 병행하며 힘겹게 졸업하는 과정을 전하며 옆에서 응원해 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수빈은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연극영화학과 13학번에 입학했다. 입학 전인 2011년 달샤벳으로 데뷔, 2018년 팀 해체 후 솔로 가수와 DJ로 활동하다 2025년 EDM 그룹 오손도손으로 다시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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