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6K 시연에 관람객 북적

‘페이커’와 한컷…T1 체험존 인기

한국 PC방 콘셉트로 K게이밍 강조

오디세이 신제품 공개, 시장 공략 가속

[스포츠서울 | 쾰른=김민규 기자] ‘붉은사막’을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로 즐기고, ‘페이커’ 이상혁과 나란히 사진을 찍는다.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 삼성전자가 거대한 ‘K-게이밍 놀이터’를 펼쳤다. 한국 게임과 e스포츠, PC방 문화를 삼성의 최신 기술과 한데 묶은 체험 공간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일 쾰른메세 9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삼성전자는 ‘#플레이삼성’을 내걸고 1090㎡(약 330평) 규모 전시장을 오디세이·갤럭시·게이밍허브·T1 등 4개 존으로 꾸몄다. 부스 곳곳에는 한국 PC방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도 녹였다.

가장 눈길을 끈 콘텐츠 중 하나는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이다.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 등을 활용한 시연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관람객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속 재미를 화면 밖으로도 꺼냈다. ‘붉은사막’의 미니게임인 팔씨름을 실제로 체험하는 공간을 꾸며 관람객이 화면 속 캐릭터와 힘을 겨루도록 했다. 게임 캐릭터를 재현한 코스튬 플레이어까지 등장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페이커’를 앞세운 T1존도 인기였다. 삼성전자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활용해 관람객이 원하는 T1 선수를 선택하면 마치 같은 공간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T1 선수들과 사진을 남기려는 e스포츠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T1 선수들의 실제 게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글로벌 대작도 삼성의 기술을 입었다. 오디세이 존에서는 액티비전의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4’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고, 무안경 3D 모니터를 통해 ‘사이버펑크 2077’과 ‘크로노스: 더 뉴 던’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존에서는 ‘원신’, ‘왕자영요’ 등 인기 모바일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밍허브 존에서는 별도의 콘솔이나 다운로드 없이 TV와 모니터 등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는 삼성 게이밍허브를 선보였다.

차세대 게이밍 기기도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2027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과 차세대 포터블 SSD를 공개하며 글로벌 게이밍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단순한 ‘제품 자랑’이 아니다. 모니터와 모바일, TV, SSD 등 삼성의 기기와 서비스를 실제 게임 콘텐츠로 연결해 하나의 게이밍 생태계로 경험하도록 했다.

그 중심에는 ‘붉은사막’이라는 K-게임과 ‘페이커’를 앞세운 T1이라는 K-e스포츠, 그리고 한국 PC방 문화가 자리했다. 삼성전자가 게임스컴 한복판에 펼친 ‘K-게이밍 놀이터’. 전 세계 게이머들의 눈과 손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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