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골프존 차이나오픈’ 국내 본선 종료

김홍택·이태희·지한솔 등 남녀 프로 출전

총상금 42.5억원 규모…전세계 골퍼 참여

12월17일부터 시티골프 중국3호점서 결선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하이브리드 킹’ 김홍택(33·DB손해보험)이 총상금 42억5000만원짜리 잭팟에 도전한다.

김홍택을 비롯해 이태희 김한별 전재한 등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승 경험자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12월17일부터 나흘간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3호 청두점에서 열리는 ‘2026 골프존 차이나 오픈’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KPGA투어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대회 수는 줄어드는데 협회 재정은 사실상 바닥난 상태다. 지난해도 적자폭만 십수억원에 달했다.

직원들의 잇단 이탈로 투어 경험이 없는 레슨프로가 협회 운영국장을 맡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장은 상근직을 사실상 내려놓았고, 심각한 재정난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감사 출신이 투어 살림을 맡을 예정이라는 황당한 얘기도 들린다.

대회 수 축소는 선수들의 이탈로 이어진다. 설상가상 LIV골프마저 존폐 위기에 빠지자 아시안투어나 일본, 유럽 등 다른 나라 투어에 도전하는 선수가 늘고 있다. KPGA투어 만으로는 안정적인 생계를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이 우승상금만 10억5000만원짜리 대회를 준비했는데, KPGA투어에서 우승까지 따냈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몰린 것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물론 스크린과 필드골프를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글로벌 론칭하려는 골프존의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 영향이 가장 크다.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KPGA투어 현실을 고려하면, 선수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KPGA투어 스타 플레이어 다섯 명이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골프존 차이나 오픈’에 눈길이 모이는 건 당연하다. 스크린투어인 G투어 대표 주자들과 경쟁이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떠올라서다. 결선에는 이성훈과 염돈웅, 서하빈 등이 G투어 본선 공동 1위로 출전한다.

여자부 경쟁도 치열하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등극하는 등 통산 4승을 따낸 지한솔(30·동부건설)이 쟁쟁한 투어프로들을 제치고 결선에 진출한다. WG투어 스타플레이어로 꼽히는 홍현지를 비롯해 강승현 이진경 박단유 등도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역대급’ 우승경쟁이 전망되는 이유다.

‘글로벌 스크린골프 대회’인만큼 다른나라 선수들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23승을 따낸 베테랑 요코미네 사쿠라도 출전을 확정했다.

골프존 신규사업본부 손장순 본부장은 “전 세계 골퍼들의 많은 참여 속에 ‘2026 골프존 차이나오픈’ 한국 본선 대회가 잘 마무리됐다.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3호 청두점에서 개최하는 결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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