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주말골퍼는 옛말이다. 평일 라운드를 즐기는 골프 애호가가 증가세라는 흥미로운 데이터가 나왔다.
골프 부킹 플랫폼 엑스골프가 2년치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예약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올해 이 기간 평일 예약 비중이 65.2%로 지난해(63.2%)보다 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약 비율은 지난해보다 39% 증가해 주말 증가율(27.4%)를 크게 웃돌았다.
가장 큰 이유는 조건 변화로 보인다. 골프장별로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이용 조건을 다양화하면서 이용객 선택지를 넓힌 게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정 요일보다는 원하는 지역과 시간대, 이용 조건 등을 비교해 라운드 일정을 결정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더구나 올해는 ‘역대급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한데다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골프 이용객이 감소했다는 관측이 나와 ‘불황’으로 평가 받았다. 상대적으로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주말 대신 할인폭이 높은 평일에 라운드를 즐기는 똑똑한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일 예약 증가세가 지속하면, 골프장 티타임 운영과 요일별 상품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엑스골프 관계자 역시 “전체 예약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평일 예약 증가 폭이 주말보다 높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며 “개인 일정과 이용 조건에 맞춰 유연하게 라운드 날짜를 선택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