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프랭크버거, 게임 IP 활용 메뉴·굿즈로 팬덤 공략

이마트24도 애니메이션 협업…상품 넘어 체험 콘텐츠로 접점 확대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고물가로 외식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충성도 높은 팬덤을 겨냥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정 메뉴부터 굿즈, 이벤트까지 콘텐츠를 확장하며 기존 고객과 다른 소비층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도미노피자는 오픈월드 액션 RPG ‘명조: 워더링 웨이브’와 협업한 ‘명조 스페셜 딜’을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한다. 도미노피자 자사 앱 매니아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피자 9종 가운데 하나를 배달 또는 포장 주문한 뒤 5,000원을 추가하면 ‘명조 굿즈 세트’와 코카-콜라 1.25L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굿즈 세트에는 명조 스페셜 블록과 포토카드, 게임 쿠폰 등이 포함됐다. 선착순 판매로, 명조의 인기 캐릭터인 양양·현령·수사를 디자인에 활용한 피자 박스도 함께 선보인다. 메뉴 자체뿐 아니라 제품을 주문하고 굿즈를 수집하는 과정까지 게임 팬덤의 관심사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프랭크버거도 글로벌 게임 ‘명일방주: 엔드필드’와 손잡고 협업 메뉴와 굿즈를 선보였다. ‘파닭파닭치킨버거’와 ‘깐쇼새우비프버거’를 활용한 콜라보 세트를 출시하고 게임 IP를 활용한 한정 굿즈를 마련했다. 일부 매장에는 게임 세계관과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 공간도 구성해 메뉴 구매와 함께 게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업계에서도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24는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와 협업해 샌드위치와 디저트, 음료 등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상품 구매와 연계한 스탬프 이벤트를 비롯해 숙박권과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어린이 고객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 소비에 더해 IP에 익숙한 MZ세대까지 소비층을 넓히는 방식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게임이나 서브컬처 IP와의 협업은 기존 제품이나 브랜드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팬덤을 중심으로 형성된 콘텐츠 소비가 식품·외식 분야로 확장되면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협업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o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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